[일간환경연합 황천보기자] 뎅기열. 조류독감. 페스트. 말라리아. 황열. 에볼라 등등 근자에 발생하는 인류의 전염병들이다. 특히 요즈음 메르스가 주춤하는 사이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홍콩 독감이 문제로 대두될 전망이다. 인천과 홍콩으로 오고가는 인구는 1주일에 약 7만 명이 왕래를 하고 있다. 최근 3주간 홍콩 독감으로 입원환자 89명 중 61명이 사망하였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양병국)는 최근 홍콩에서 금년 5월 이후 증가하고 있는 계절 인플루엔자가 가라앉지 않고 여전히 경보(alert) 수준으로, 홍콩 여행객에게 인플루엔자 감염주의를 당부하였다. 참고로 홍콩 대응단계는 경보(alert, 현재) → 심각(serious) → 응급(emergency)이다.
홍콩 계절 인플루엔자는 2015년 1~2월에 홍콩에서 유행이 시작되어 4월 중순에 종료되었다가, 6월 다시 증가한 후 7월부터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첫째 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6.2명이었고 6월 셋째 주 11.2명, 6월 넷째 주 9.8명 / ’15년 1주(’14.12.28~1.3):5.3명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콩 여행 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인플루엔자 의심증상(발열, 기침, 인후통 등)이 있을 경우 입국 시 국립검역소에 신고하거나, 입국 후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을 것을 안내하였다.
국립검역소에서는 홍콩 여행객에 대한 입국 검역을 강화하며, 출·입국자를 대상으로 단문문자서비스(SMS) 문자발송과 입국 항공기 대상으로 기내 안내방송을 통해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홍콩발 입국자 발열 확인 시 검역관 체온측정 후 37.5℃ 이상이면 공항 내 역학조사관이 역학적 연관성 확인, 연관성이 없으면 마스크 제공과 함께 의료기관 방문하여 검사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의료기관 또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되면, 고위험군의 경우 치료제 항바이러스제에 대해 요양 급여가 인정되므로,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권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