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공공 부문의 대표 취업 지원 누리집인 워크넷의 2018년 구인 공고 약 118만 건(1,181,239건)을 자격증과 관련된 내용으로 분석한 결과, 자격과 관련된 구인 건수는 281,675건(23.8%)으로 4건 중에 1건 정도는 채용할 때 자격을 요구하거나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게차운전기능사와 건축기사 등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하는 구인 공고는 84,893건으로 전체의 7.2% 정도이고, 요양보호사와 자동차운전면허 등의 기타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는 196,782건으로 16.6%를 차지했다.
구인 공고에서 제시한 임금은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할 때는 월 평균 225만 9천 원으로 자격증이 없을 때보다 25만 8천 원이 높고, 기타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와 비교해도 21만 3천 원이 높다.
2019년 6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발간한 국가기술자격 통계 연보에 따르면 국가기술자격의 응시자와 취득자는 매년 늘고 있다.
2018년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수는 약 349만 명(3,491,536명)으로 지난해 보다 약 7만 명이 늘었고, 취득자 수는 약 69만 명(689,629명)으로 지난해 보다 약 1만 명이 늘었다.
자격 분야 및 등급별 취득자가 많은 종목을 보면 구인 건수가 많은 자격이 대체적으로 취득자도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건설과 전기 등 면허 성격이 있는 국가기술자격의 취득자가 많은 편이며, 최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위험물과 산업 안전 분야의 자격 취득자도 많은 상황이다.
취득자의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30대 이상의 모든 연령 층에서 지게차운전기능사의 취득이 가장 많다.
미용사 자격은 주로 창업하기 때문에 구인 공고는 많지 않지만 19세 이하와 2030 세대에서 많이 취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 취득자는 251,001명으로 전체 취득자의 36.4% 정도이며 지난해보다 0.5%p 늘었다.
여성이 주로 취득하는 종목은 조리와 미용 분야이고, 남성은 주로 지게차와 굴삭기운전기능사, 정보처리 분야 등에서 취득해 분야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장신철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그동안 자격 취득자에 대한 분석은 있었지만 정작 기업이 어떤 자격증을 찾는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노력은 부족했다.”라고 하면서 “앞으로는 자격 취득자의 취업률, 실제 취업한 기업의 규모와 업종, 평균 연봉 등 자격 취득을 준비하는 구직자가 알고 싶은 정보를 파악해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기술자격의 효용성 평가에도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