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경찰청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연말연시 민생안정 특별 치안대책을 추진해 이달 2일까지 강·절도 등 서민생활 침해사범 706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64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죄종별로는 절도가 5971명(구속 2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취폭력 489명(구속 85명), 데이트 폭력 342명(구속 12명), 동네 조폭 166명(구속 41명), 강도 92명(구속 36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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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를 틈탄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치안을 확보하기 위해 이달 31일까지 50일간 민생안정 특별 치안대책을 추진 중이며 특히, 서민생활 보호와 동네안전을 위해 강·절도, 동네조폭·주취폭력 등 생활주변 폭력배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경찰은 강·절도 빈발지역의 범죄분위기를 사전 차단하고 지역주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형사기동차량 순찰 및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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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비노출 수사차량에는 경찰마크와 자석식 현수막을 부착하고 형사들은 형사조끼를 착용하는 등 지역주민이 경찰활동을 보다 쉽게 인식하게 함으로써 체감치안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주간 근무 형사인력 일부를 야간근무로 변경해 평일 야간 41.7%, 주말 야간 37.6% 증가 배치해 범죄 대응역량도 강화했다.
또한 서민생계를 위협할 수 있는 동네조폭·주취폭력에 대해서는 전국 경찰서에 ‘생활주변폭력 전담팀’(309개팀 1435명)을 지정해 집중 단속하고 있다.
그 결과 강·절도 발생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1만 4615건→1만 4207건)하는 등 범죄분위기를 사전 제압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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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5대 범죄 검거율은 2015년 71.7%에서 76.9%로 5.2%p 높아졌다. 특히 민생치안의 척도인 절도 검거율은 51.7%에서 58.3%로 6.6%p 상승했다.
강·절도범에 대한 적극적인 사건수사와 장물추적을 통해 강·절도 피해품 회수 건수도 전년 대비 8.8% 증가(4만 3662건→4만 7525건)하는 등 피해회복 성과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설 명절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민생안전 특별 치안대책을 31일까지 지속 추진하고 강절도 및 생활주변폭력을 집중 단속해나갈 방침이다.
경찰청 원경환 수사국장(치안감)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각종 범죄가 우려되는 만큼 범죄 예방을 위해 각별히 주의하고, 피해가 발생한 때에는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