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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잡지로 보는 ‘조선영화’의 이면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9-03-28 10: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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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영상자료원, 일제강점기 영화자료총서 2종 선보여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영화사를 엿볼 수 있는 책이 발간되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신문기사로 본 조선영화 1929>와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8>을 온라인으로 발간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자료원은 2008년부터 초기 한국영화사 관련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일제강점기의 조선영화 관련 기사를 정리해 ‘일제강점기 영화자료총서’ 시리즈로 발간해오고 있다. 


일제강점기 영화자료총서 시리즈 ‘신문기사로 본 조선영화 1929’(왼쪽) 및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8’. (사진=영상자료원 제공)


첫 번째 도서 <신문기사로 본 조선영화 1929>는 당시 동아일보와 매일신보, 조선일보, 중외일보 등에 보도된 영화 관련 기사와 광고를 정리했다.

 

1920년대 후반은 유성영화가 본격적으로 등장해 세계적으로 확산되던 시기였으나 조선영화계는 일제의 여러 제약에 부딪혀 제작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이 시기 신문 기사들은 카프계 영화인들이 결성한 신흥영화예술가동맹 등 여러 단체들의 노력과 조선영화의 나아갈 방향을 찾아 암중모색하던 당대 영화계의 모습 등을 보도했다.

 

한편 조선박람회 관련 기사에서는 선전영화들로 식민지를 ‘전시’하고 제국을 ‘과시’하고자 했던 총독부의 활동을 보도하며 제작 침체기에 봉착한 조선영화계와 묘한 대조를 이룬다.

 

두 번째 도서 <일본어 잡지로 본 조선영화 8>에서는 영화와 영화관을 건축학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이 책은 조선건축회 기관지인 <조선과 건축> 1935년 1월호부터 1937년 1월호 사이의 영화 관련 기사를 추려 번역했다.

 

때문에 건축 전문 용어와 수학 공식을 사용해 ‘잘 보이고 잘 들리는’ 영화공간을 설명하다보니 쉽게 읽히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당대의 ‘모던 영화관’을 상상할 수 있고, 나아가 1930년대 중반 총독부와 제국 자본이 조선이라는 공간을 어떻게 재편하려 했는지 확인 가능하다.

 

자료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일제강점기의 영화계 풍경을 돌아본 이번 작업은 영화텍스트가 부족한 일제강점기 영화연구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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