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직장인의 79.5% “우리 회사에 빌런 있다”, 82.8% “하지만 나는 아냐”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2-10-18 09:34:21

기사수정
  • 오피스 빌런 대응법에 응답자 과반은 ‘티 안 내고 무시한다’는 답변 가장 많아
  • 응답자가 꼽은 최악의 오피스 빌런 유형, 갑질·막말형>내로남불형>월급루팡형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 회사에서 동료와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말과 행동을 서슴없이 하고 업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을 뜻하는 오피스 빌런(Office Villan)이라는 신조어가 있다. 최근 오피스 빌런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유행하고 있다. 경험담을 비롯해 빌런의 유형, 대처하는 방법 등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직장인의 오피스 빌런 관련 경험`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인크루트 제공)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사내 오피스 빌런 관련 경험을 들어보기 위해 직장인 8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사내에서 기본적인 에티켓을 무시하고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오피스 빌런이 주변에 있는지 물어봤다. 그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79.5%) 정도는 있다고 답했다.

 

오피스 빌런으로 지목된 당사자는 본인이 지목된 것을 알고 있을까?

 

그 결과, △스스로 잘 알고 있는 것 같다(7.1%) △대체로 아는 눈치이다(18.9%) △대체로 모르고 있는 것 같다(46.8%) △전혀 알아채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27.2%)고 답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오피스 빌런을 피하고 싶어도 마주할 수밖에 없다. 오피스 빌런과 함께 슬기로운 회사생활을 할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응답자에게 그 방법을 물어봤다. 과반(55.3%)은 ‘티 안 내고 무시’하는 방법을 꼽았다. ‘적당히 선을 유지하고 자극시킬 말과 행동은 일절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3.1%, ‘그의 말 또는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 그 부분을 명확하게 이야기한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10.0%였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꼽은 가장 최악의 오피스 빌런은 누구일까?

 

1위는 부적절한 언행이나 갑질로 직원들을 괴롭히는 동료인 ‘갑질·막말형’(21.1%)이었다. 이어, 프로젝트나 성과가 좋으면 내 탓, 안 좋으면 남 탓하는 동료인 △내로남불형(13.5%), 맡은 직무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월급만 찾는 동료를 뜻하는 △월급루팡형(13.4%)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손톱을 깎거나 양말 벗고 근무 등 사무실을 집처럼 여기는 동료인 △사무실을 안방처럼형(7.9%), 자신이 검색해보면 되는 내용을 남에게 물어보는 등 동료의 의존도가 강한 동료인 △핑거 프린스/프린세스형(7.4%)도 있었다.

 

응답자에게 본인은 회사 동료에게 부적절한 언행이나 갑질을 한 적이 없는지, 오피스 빌런에 해당되는 부분은 없는지 물어봤다.

 

△매우 해당된다(2.2%) △약간 해당된다(15.0%)로 스스로 인정하는 사람은 17.2%에 그쳤다. 반면, △대체로 해당 안 된다(50.7%) △전혀 해당 안 된다(32.1%) 등 인정하지 않는 응답이 훨씬 더 많았다.

 

그렇다면, 오피스 빌런이 아닌 회사에서 인기 많고 동료에게 호감을 사는 사람은 누구일까?

 

유형별 확인 결과, 잦은 업무 요청과 질문에도 친절히 알려주는 동료인 △친절왕형(28.9%)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성실하고 일처리가 깔끔한 동료인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의 줄임말)형(23.2%)이 그다음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22년 10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34%p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조선 수도 방어의 비밀을 걷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탕춘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2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탕춘대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도방어를 위한 연결...
  2. “의사 추천”·“병원전용” 화장품 광고, 부당광고 237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의사 추천`이나 `병원전용` 등을 내세운 부당한 화장품 광고 237건을 적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 광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한 부당 광고 237건을 ...
  3. 이재명 45%, 김문수 36%…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 2025년 5월 넷째 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36%로 추격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김문.
  4. 쇼피코리아 ‘2025 K뷰티 써밋’ 개최… K뷰티 동남아 진출 전략 제시 동남아와 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대표 권윤아, Shopee)가 오는 6월 10일(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2025 쇼피코리아 K뷰티 써밋’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025 쇼피코리아 K뷰티 써밋’은 K뷰티 브랜드 및 총판·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동남아 K뷰티 트렌드와 마켓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판로...
  5. 중앙-지방 맞손, 지방소멸 대응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출범 정부와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고자 5월 30일 보령에서 `지역혁신프로젝트` 발대식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상생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법무부(장관 박성재),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월 30일 보령머드테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