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미 수교 140주년, 문화교류로 더욱 가까워진다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2-05-27 10:18:54

기사수정
  • 실감콘텐츠 전시(5월, 워싱턴), 케이팝 공연(7월, 뉴욕), 대학 연계 행사(9월, 엘에이), 현대무용·발레 특별 공연(11월, 워싱턴) 등 개최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해외문화홍보원(주워싱턴한국문화원, 주뉴욕한국문화원, 주로스앤젤레스한국문화원) 등과 함께 2022년 한미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5월부터 워싱턴과 뉴욕, 로스앤젤레스(이하 엘에이) 등 3개 도시에서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의 인연은 1882년(고종 19년), 전권대신 신헌과 미국의 해군 제독 슈펠트가 ‘조미 수호 통상 조약’을 체결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그 인연은 1889년 미국 워싱턴에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설립함에 따라 더욱 각별해졌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우리나라가 서양 국가에 처음 설치한 근대 외교공관으로서 자주외교를 펼쳤던 곳이다. 이후 한국은 1949년 초대 주미대사를 임명하고, 1979년 뉴욕한국문화원 설립을 시작으로 엘에이(1980년)와 워싱턴(2010년)에 각각 한국문화원을 설립해 활발히 문화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5월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어느 때보다 한미동맹이 굳건함을 확인했고, 양국 간의 교류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다진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문체부는 올해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이미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과 영화뿐 아니라, 현대무용과 근대미술 전시, 가상현실(VR) 전시, 관광, 언론인 교류 등 다양한 교류를 통해 미국 국민들에게 매력적인 한국을 알리고 문화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수도 워싱턴에서는 ▲ 5월 21일에서 10월 30일까지 새클러갤러리에서 국립중앙박물관과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이 협업한 특별전 ‘한국의 치미(Once Upon a Roof)’를 통해 한국 고대 건축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 5월 27일(금)에는 주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의 `왕의 행차, 백성과 함께하다`, 영화 `기생충`,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등을 실감콘텐츠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개막한다. 이를 통해 ‘문화’와 ‘기술’이라는 한국의 두 가지 모습을 선보인다. ▲ 9월에는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미국 동서센터가 공동으로 ‘한미 언론교류’를 추진한다. 양국 언론인 등 14명이 참여해 한미동맹과 경제 등에 대해 취재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 10월에는 한지 한복 패션쇼와 전시, 한국 전통문화 공연이 열리고, ▲ 특히, 11월에는 존 에프(F). 케네디센터에서 국립현대무용단과 워싱턴발레단의 합동공연이 펼쳐진다.

 

문화의 중심 뉴욕에서는, ▲ 7월 10일(일), 뉴욕 심장부인 센트럴파크 야외무대에서 케이팝 가수 ‘브레이브걸스’와 ‘골든차일드’, ‘알렉사(AleXa)’의 공연을, ▲ 7월 27일(수)에는 뉴욕의 대표 공연예술공간인 링컨센터에서 독립음악인 ‘잔나비’와 ‘안녕바다’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 북미 주요 영화 행사인 ‘뉴욕아시아영화제’에서도 한국 영화 특별전(7월)을 진행한다. ▲ 8월에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와 매력적인 방한 관광상품 등을 소개하는 ‘한국 문화관광 축제(페스티벌)’도 마련할 계획이다.

 

미서부 학술의 중심 엘에이(LA)에서는, ▲ 9월 남가주대(USC)에서 케이팝 콘서트로 문화교류 행사를 시작한다. 케이팝 토론회와 케이팝 커버 댄스 축제 등이 이어진다. ▲ 10월에는 이색 소리꾼 이희문의 한국 전통 공연과 국기원의 태권도 공연을 선사한다. ▲ 캘리포니아대학교 엘에이(UCLA), 남가주대 등 주요 대학과 연계한 ‘한국문화 행사’도 10월부터 진행한다. 한국 영화 상영, 한국어 대회, 한국학 토론회 등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심층적으로 논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엘에이카운티미술관(LACMA)에서 열리는 고희동, 변관식 등 한국 근대 작가 작품 140여 점의 전시(’22년 9월~’23년 2월)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문체부 이진식 문화정책관은 “올해 수교 140주년 문화교류 행사를 통해 한미 관계가 더욱 풍성해지고, 양국의 굳건한 우호 관계를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양국의 우의와 신뢰가 더욱 깊어지고, 지속 가능한 문화교류 기반을 만들어 우리 예술가들과 문화산업의 해외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22 한미 수교 140주년 기념행사 목록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