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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진흥에 1586억 투입…뿌리산업법도 전면 개정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1-04-23 10: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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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 발표…업종별 고부가가치화 추진
  • 디지털 뿌리명장 교육센터 구축…뿌리기업 확인서 발급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정부가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올해 1586억원을 투입하고 뿌리산업법 개정을 통해 정책 지원체계도 정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소성가공 전문 뿌리기업인 ㈜프론텍(경기도 시흥시 소재)에서 ‘2021년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이하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성윤모 장관 주재로 뿌리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과 금형·단조·용접·열처리의 4개 뿌리조합 이사장 등 뿌리업계 대표, 생산기술연구원장, ㈜프론텍 대표이사, 로봇산업진흥원장이 참석했다.


또 실행계획 발표를 계기로 산업부, 중기중앙회, 생산기술연구원, 로봇산업진흥원은 뿌리산업 디지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디지털화 관련 정책 수립, 업계수요 발굴, 기술 지원, 로봇 보급 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실행계획은 제2차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2018~2022년)과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뿌리 4.0 경쟁력강화 마스터플랜’에 따른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범정부적으로 마련한 것으로 관계부처 합동으로 4대 분야에 올해 모두 158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실행계획의 주요 내용을 보면 명장의 숙련기술을 디지털화해 가상현실 방식(VR·AR)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전수할 수 있는 ’디지털 뿌리명장 교육센터’를 올해 신규 구축하고 반월시화 산단 등 뿌리기업 집적 단지에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단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 뿌리공정에 지능형 공정 시스템, 스마트 공장, 지능형 로봇, 디지털 시뮬레이션 등을 적극 보급해 생산현장의 현안 문제를 디지털화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GVC 진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업종별 맞춤형 뿌리전용 R&D 지원을 대폭 확대(2020년 264억원→2021년 385억원)하고, 폐열회수 시스템 구축(열처리 단지), 인공 주물사 보급 확대(주조 단지) 등 뿌리산업 특화단지별 특성을 감안해 친환경화·고부가가치화를 지원한다.


전방위적 기업 지원 차원에서 비대면 수출상담회 확대 등을 통해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밀크런 방식의 원자재 공동조달 시스템을 확대해 공급망 리스크를 해소한다.


더불어 뿌리 특성화대학원을 한양대를 추가해 4개로 늘리고 숙련 외국인력 비자전환 시 뿌리전용 쿼터를 70명까지 확대하는 등 우수인력 유입을 촉진한다.


뿌리산업 범위 확장·개편과 관련해 하위법령 개정 작업 등 법·제도를 정비하고, 뿌리기업 확인서 발급을 온라인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기업 편의성을 제고한다.


이번에 성윤모 장관이 방문한 ㈜프론텍은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과 지능형 공정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생산공정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생산성을 약 20%이상 향상시키고, 여성근로자가 40% 이상 차지할 정도로 근로 환경 개선에 노력해온 혁신적인 뿌리기업이다.


성 장관은 기업 대표와의 면담에서 “프로텍과 같이 선도적인 공정 혁신을 경주해온 뿌리기업들이 수출 규제와 코로나19 충격 등 위기 속에서 우리 경제가 신속히 회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 장관은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 뿌리조합 이사장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뿌리업계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뿌리조합 이사장들은 자금애로 해결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 뿌리공정 디지털화 관련 예산 지원 확대 등 기업 현장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건의를 했다.


성 장관은 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2021년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통해 올해부터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뿌리산업을 미래형 구조로 본격 전환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뿌리분야의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뿌리산업의 디지털화, 업종별 맞춤형 고부가가치화, 뿌리기업의 경쟁력 강화, 차세대 뿌리산업 기반 조성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실행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특히 차세대 기반 조성과 관련해 뿌리산업 범위를 4차 산업혁명과 밀접한 로봇, 센서, 정밀가공 등 첨단기술로 확장·개편하기 위해 올해 중 뿌리산업법을 전면 개정할 예정이며, 이에 맞게 정책 지원체계도 새롭게 재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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