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양바이오뱅크, 해양생명자원 산업화 육성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1-04-14 10:16:16

기사수정
  • 소재 발굴·정보 고도화 및 기업 상용화 연구 지원 등 허브기관으로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정부는 해양생명자원으로부터 산업화가 가능한 유용 소재를 발굴하고 분양 또는 정보를 제공하는 등 해양바이오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명자원에서 유용 소재를 발굴해 기업에 제공하는 해양바이오뱅크의 기능을 확대해 해양생명소재 허브 기관으로 육성해 나간다고 13일 밝혔다.


올해부터 해수부는 ▲소재 발굴·정보 고도화 ▲기업 상용화 연구 지원 ▲해양바이오뱅크 운영 활성화를 통해 해양생명자원의 유용소재를 기업들이 더욱 활용해 산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 해양바이오뱅크 개요도.


해양바이오뱅크는 접근이 어려운 바다라는 공간적 특성상 해양바이오소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기관, 대학 등에 제품개발에 필요한 유용소재를 발굴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 2018년부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그 역할을 수행해오고 있다.


해양바이오뱅크는 산업적 활용이 가능한 추출물, 유전자원, 미생물, 미세조류 등 4개 분야를 운영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그간 해양생명자원에서 항균, 항산화 효능 등이 있는 유용소재 4938건을 발굴하고, 산·학·연 연구자 등에 총 452건, 2440점(2018~2020)의 소재를 분양했다.


또한 해양바이오뱅크 4개 분야 중 추출물, 유전자원에 대해서는 품질관리 분야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을 받아 국제적으로 소재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확보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

그러나 해양바이오뱅크가 해양생명소재를 기업 등에게 단순 제공하는 역할만 하다 보니 이를 이용해 산업화 성과를 창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 해양바이오뱅크 구축·운영 개요.


이에 해수부는 올해부터 추진하는 ‘해양생명자원 소재활용 기반구축 연구개발사업(2021∼2025, 480억 원)’ 등을 통해 현재 4938건인 해양생명자원 유용소재를 오는 2025년까지 1만 5000건으로 확대 발굴한다.

아울러 기업 등 수요자가 소재를 더욱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추출물 소재를 효능 활성도에 따라 등급(1∼3등급)을 나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용소재의 품질관리도 강화하고 국제적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미생물, 미세조류 분야도 ISO 인증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기업의 상용화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해양바이오뱅크와 기업 간 다양한 방식의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과 해양바이오뱅크가 공동으로 등록된 유용소재의 유효성·안전성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소재를 분양 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이 상용화 연구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또한 해양바이오뱅크에서 보유하고 있는 초고속 생리활성 분석 시스템 등 22종 44대의 소재연구장비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학, 출연연구소 등에서 가지고 있는 우수소재도 해양바이오뱅크에 등록토록 하고, 이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양바이오소재 중개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양바이오뱅크 소재정보 등에 대한 안내홍보물을 주기적으로 발간해 관련 기업 등에게 제공하고, 기업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간담회를 추진해 현재 8.8% 수준인 업계 분양률을 오는 2025년에 20%까지 높여나갈 예정이다.

임영훈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올해 1월 수립한 ‘글로벌 해양바이오시장 선점 전략’에 따라 해양바이오뱅크가 해양바이오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기업 수요 등을 적극 반영해 해양바이오뱅크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국립수목원, 5월의 정원식물로 ‘하늘말나리’ 선정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5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여름 정원에 포인트가 되는 자생식물 ‘하늘말나리’를 선정하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식재 방법과 관리 요령을 함께 소개했다.국립수목원은 ‘우리의 정원식물’ 시리즈 5월의 식물로 ‘하늘말나리(Lilium tsingtauense Gilg)’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하늘말나리는 ...
  2. 서울시여성가족재단–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양성평등 교육 확대 위한 업무협약 체결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박정숙)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원장 김삼화)이 양성평등 및 폭력예방 의식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5월 8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양성평등 교육 전문강사 양성사업의 교육 협력 ▲폭력예방 콘텐츠의 공동 활용을 통해 서울시민 누구나 양질의 교육 혜택을 누릴...
  3. 디스커버리, 고윤정과 함께한 ‘프레시벤트’ 여름 화보 공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앰버서더 고윤정과 함께한 ‘프레시벤트’ 여름 화보를 공개하며, 자체 개발한 냉감 소재를 적용한 기능성 반팔티를 중심으로 한 세련된 아웃도어 스타일을 제안했다.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2025년 여름 시즌을 맞아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프레시벤트’ 컬렉션 화보...
  4. 삼성전자, 13일 `Galaxy S25 Edge` 글로벌 공개… 유튜브 등 통해 생중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차세대 전략 모델 ‘갤럭시 S25 엣지(Galaxy S25 Edge)’를 공개한다. ‘슬림, 그 이상의 슬림(Beyond slim)’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신제품은 단순한 디자인 혁신을 넘어, 모바일 AI 기술과 초고화질 카메라를 중심으로 사용 경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갤럭시 S25 엣지는 초...
  5. 만화계를 뒤집을 ‘고등 웹툰 최강자전’… 10대 작가의 꿈, 네이버웹툰에서 현실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네이버웹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등학생 대상 웹툰 공모전 ‘2025 네이버웹툰 고등 최강자전’이 열린다. 청소년 웹툰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차세대 작가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취지다.이번 공모전은 2012년부터 운영돼 온 ‘네이버웹툰 최강자전&rsqu...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