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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사회적기업 74개 기관 인증…총 2846개로 늘어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1-03-11 10: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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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종…고용 근로자는 5만 5252명으로 증가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고용노동부가 올해 들어 첫 번째 사회적기업 육성 전문위원회를 열어 74개 기관을 사회적기업으로 새로 인증했다.


특히 이번에 인증한 기업 중 취약계층을 30% 이상 고용한 ‘일자리제공형 인증 사회적기업’은 42곳(56.7%)으로, 이에 따라 총 2846개의 사회적기업에서 3만 3435명(60.5%)의 취약계층 근로자가 일하게 된다.


지난 2007년 7월부터 고용부가 주관해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은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판매 등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이번 인증으로 고용 근로자 수는 총 5만 5252명에 달한다.


고용부는 올해 1차 인증심사를 통해 새롭게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은 환경, 문화예술, 도시재생, 교육사업 등 다양한 업종에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내고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기업으로는 먼저, 보호종료아동의 경제적·정서적 자립 지원에 기여하고 있는 ‘㈜브라더스키퍼’와 ‘㈜소이프스튜디오’가 있다.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브라더스키퍼는 보육원 환경개선사업과 식물치유 교육, 경제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보호종료아동의 경제적·정서적 자립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서울 서대문구의 ㈜소이프스튜디오는 보호시설 청소년 및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지원을 목적으로 디자인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교육생 중 제품 디자인 개발 참여자에게 판매수익금의 일부를 자립지원금으로 저축하도록 하고, 생계곤란자에 대해서는 생활비 및 학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유명 아이돌 방탄소년단과 스웨덴 국왕이 제품을 착용해 주목받은 서울 마포구의 ‘㈜모어댄’ 역시 이번 심사에서 인증받았다. 이 기업은 폐자동차에서 수거되는 천연가죽·안전벨트 등을 재사용해 가방·지갑 등 패션잡화를 만들어 환경보호 및 윤리적 소비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재활용 과정에서 화학약품의 사용을 배제하고 빗물 재사용 등 에너지 자립 생태공정을 추구해 친환경적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완성차 업계에서도 모어댄에 주목해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충청남도 천안시에 위치한 ‘얼쑤 사회적협동조합’은 장애인의 정서적 안정과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주된 목적으로, 발달장애인의 공연예술 활동을 통해 장애인이 지역사회 예술인으로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 보육시설 청소년 및 보호종료아동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 ‘㈜소이프스튜디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취약계층의 일자리 어려움이 커진 상황 속에서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사회적기업이 우리 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과 수요를 발굴하고, 사회적 가치 중심의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적기업 육성전문위원회는 사회적기업 육성법상 취약계층의 하나인 ‘보호종료아동’의 인정 범위를 청년기본법상 나이인 34세까지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호 종료된 청년들이 병역의무나 학업 등으로 사회진출이 늦어져 조속한 구직활동 및 취업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앞으로 더 많은 사회적기업이 보호종료아동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보호종료아동의 안정적 자립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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