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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일상에서 누리는 ‘1월 문화가 있는 날’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0-01-29 14: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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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서 1161개 행사…청년문화예술가·직장문화배달 등 지원 확대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올해 경자년 쥐띠 해를 맞이해 첫 번째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시작된다.

특히 올해에는 ‘문화가 있는 날’ 정책이 국민들의 일상에서 정착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기획 프로그램을 개선해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 앞에서 ‘청춘마이크’에 참여하는 5개팀의 공연이 펼쳤다. 이날 대학로를 지나가는 시민들이 공연에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도 변함없이 ‘문화가 있는 날’을 통해 영화, 공연, 전시, 박물관, 도서관, 프로스포츠 경기 등에서 무료 또는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2020년 지자체·지역 민간 자율 참여 확대

‘문화가 있는 날’의 지역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17개 시·도 모두가 지역 자율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한 지역의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민간 참여 프로그램도 지난해 33개에서 올해 42개로 확대한다.

 

청년문화예술가 지원 및 기회의 장 확대

청년문화예술가들이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의 장도 넓힌다.

지난해 ‘청춘 마이크’ 공연에 참여한 우수 청년문화예술가를 7개 권역별 1개 팀씩 총 7개 팀을 우선 선발하고, 지자체·민간사업체 등과 연계해 더 다양한 공연 무대를 마련하고 홍보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기 쉬운 문예회관·박물관·도서관·미술관 등 주요 문화시설에서도 기획 프로그램을 제공해 국민들이 더욱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해 ‘문화가 있는 날’ 참여를 확산할 방침이다.

 

근로복지 사각지대 우선 배려…대상 맞춤형 문화 활동 확대

‘문화가 있는 날’ 참여가 어려운 직장인들을 찾아가는 ‘직장문화배달’이 근로복지 사각지대를 우선 배려한다.

문화소외지역, 공단입주 및 지방이전 기업, 특수 고용 노동자 및 감정 노동자 등 근로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직장이 인근 지역 직장과 연합하거나 지역민을 초청해 ‘직장문화배달’을 신청할 경우에 우선 배달 장소로 선정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유·아동들을 찾아가는 ‘동동동 문화놀이터’는 심사위원회를 통해 지원 수혜 대상에 맞는 공연단체를 선정해 맞춤형 문화 활동을 제공한다.

 

동네책방, 지역 주민 참여 확대…전국 공연 프로그램 다양

‘문화가 있는 날’ 기획 프로그램 가운데 동네책방을 문화 교류의 장으로 활용한 ‘동네책방 문화사랑방’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한다. ‘문화가 있는 날’이 국민들의 일상에 정착될 수 있도록 1인 미디어 창작자 공모전과 교통요지 광고 확대, 누리소통망(SNS) 활용 등 홍보 방안도 강화한다.

〈문화가 있는 날 기획프로그램 ’19년 대비 ’20년 개선 사항〉
문화가 있는 날 기획프로그램 2019년 대비 2020년 개선 사항

이렇듯 지역과 일상에서 더욱 가깝게 누릴 수 있도록 개선된 이달 ‘문화가 있는 날’과 해당 주간에는 전국에서 문화행사 1161개가 국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1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올해 시작을 알리는 반가운 목소리가 전국에서 울려 퍼진다.

▲구리시립합창단이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는 것은 물론 시민들과 소통하며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준비한 작은 음악회 ‘경기도 문화의 날 행복콘서트’(경기 구리아트홀 유채꽃 소극장, 29일 11:50)와 ▲가곡부터 뮤지컬 음악, 민요까지 다양한 곡을 대전시립합창단의 화음으로 들어보는 첫 번째 공연 ‘관저문예회관 신년음악회’(대전 관저문예회관 공연장, 29일 19:30)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오보에, 클라리넷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는 하우스 콘서트 ‘월간 <꾸메> 제1월호’(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 공연장, 29일 19:30)는 전석 1만 원에 예매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소리꾼 고영열과 전 세계에 우리 음악을 전하고 있는 ‘비아트리오’가 사랑을 주제로 펼치는 ‘달콤씁쓸’한 공연 ‘비아트리오의 사랑가’(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 29일 19:30)는 관람료 대신 재활용 가능한 헌 옷, 헌책을 기부하면 공연을 볼 수 있다.

 

도서관·미술관 등 문화시설 ‘강연 및 작가와의 만남’

영화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가는 강연,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영화를 감상하며 영화 속에 내포된 개념이나 숨은 의미에 대한 해설을 통해 작품을 더욱 깊게 들여다보는 시간 ‘영화 인문학 테라피’(대구 수성구립고산도서관, 28일 14:00)가 무료로 진행된다.

 

1월에는 영화 <서칭 포 슈가맨>을 보고 이와 관련한 해설 강연을 들을 수 있다. ▲ 대전의 청년협동조합 구성원을 초청해 대전 시민들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행사, ‘다(多)가치 협동조합’(대전 이응노미술관, 29일 18:30)도 무료로 열린다. 1월에는 육지해녀협동조합 구성원들이 ‘해녀 아들의 해산물 판매 도전기’를 주제로 즐겁고 치열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협동’에 대한 가치를 되새길 예정이다.

 

▲울산에서는 영화제 기획자가 매년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영화 제작 현장을 직접 알려주는 특강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에게 듣는 영화 세상 1’(울산 울주선바위도서관, 30일 10:00~12:00)이 열린다.

 

▲14년 차 교사, 윤지영 작가가 알려주는 아이들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 ‘초등 자존감 수업’(인천 서창도서관, 30일 10:00~12:00)과 ▲유럽의 여러 나라를 통해 서양음악의 긴 역사를 돌아보고, 각 나라의 특색 있는 음악을 영상과 피아노 연주로 감상해보며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 ‘피아노가 있는 클래식 살롱’(경기 평촌아트홀, 31일 10:00~12:00)도 무료로 시민들을 찾아간다. 

 

‘영화 할인 혜택’ 그리고 ‘2020 기획사업 설명회’

29일 ‘문화가 있는 날’ 당일에는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한편, 30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교육관 대강당에서 ‘2020 지역문화진흥원 사업설명회’가 개최된다. ‘문화가 있는 날’ 기획사업을 비롯한 올해에 추진되는 지역문화진흥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사업 설명회는 ‘문화가 있는 날’ 공식 유튜브 채널(http://goo.gl/Wksyd4)에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에 참여하는 문화시설과 각종 혜택, 지난해 기획사업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가 있는 날(http://www.culture.go.kr/wday)’ 통합정보안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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