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中 우한 내 교민 철수 전세기 투입…의심 증상자 제외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0-01-28 14:29:58

기사수정
  • 693명 탑승 신청 …귀국후 14일 동안 국가지정시설서 격리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우한공항이 폐쇄돼 고립된 우리 교민을 철수하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등 총력을 가한다. 단, 감염의심증상자와 중국 국적자는 탑승이 제한된다. 


주 우한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지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교민 철수를 위한 전세기를 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우리 교민 철수를 위한 전세기를 띄울 것이며 이날 오후 11시 55분까지 이메일로 신청을 받는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국적자는 중국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한민국 국민의 가족이라도 탑승이 제한된다. 체온이 37.5도 이상의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의심증상자는 탑승할 수 없고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서 격리 조치될 예정이다.

 

총영사관은 최종탑승객 명단을 28일 홈페이지와 한인회 위챗 단체방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며, 전세기 예정일은 중국과의 협의에 따라 변경 가능하다고 전했다.

 

총영사관은 28일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탑승자 접수명단을 게시하고 “이 명단은 접수명단일 뿐 아직 전세기 탑승자 확정 명단은 아니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공지된 명단에 따르면 탑승을 희망한 사람은 총 693명으로 확인됐다.

 

총영사관은 최종 탑승자 명단을 공지한 후 우한시 내 4곳을 집결지역으로 선정하고 우한 텐허국제공항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으로 귀국한 이후 탑승자들은 귀국한 당일부터 14일 동안 국가지정시설에서 임시 생활을 할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 25일부로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인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우한시 여행경보는 기존 2단계(여행자제)에서, 후베이성 여행경보는 기존 1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이번 조정은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후베이성 전역에서 확산됨에 따라 우한시 및 주변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우리 국민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급속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또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우리 국민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외교부는 중국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이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국민에게도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강조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국 지역의 보건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여행경보 추가 조정 필요성을 지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