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0년 국민권익위 예산안 확정...“새는 나랏돈 고삐 죈다”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9-12-17 11:34:41

기사수정
  • 전년 대비 약 26억 원(3.0%) 증액된 901억 원 국회 통과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내년도 국민권익위원회의 예산이 1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901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내년 예산은 올해 예산 대비 약 26억 원(3.0%) 증액됐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공공재정환수제도 교육·홍보와 신고 처리를 강화하고 부패・공익신고자에 대한 보호・보상을 확대하는데 쓰인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박은정, 이하 국민권익위)는 17일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 브리핑실에서 최종 확정된 2020년 예산과 중점 추진사업을 발표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공공재정환수법」이 본격 시행되면 약 229조 원에 이르는 공공재정지급금*을 허위・과다 청구하거나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는 경우 부당이익이 전액 환수되고 최대 5배의 제재부가금이 부과된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약 2억 7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나랏돈을 더 이상 ‘눈먼 돈’이 아닌 ‘눈뜬 돈’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공공재정 부정청구 신고를 신속히 접수・처리하기로 했다. 또 국민과 공직자들이 ‘공공재정환수제도’를 보다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교육・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부패・공익신고 등으로 피해를 입거나 치료비·이사비 등을 지출한 신고자가 신속히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구조금’ 지급도 확대한다. 또 변호사를 통해 비실명으로 공익침해행위를 대리신고하는 국민들의 상담・신고 비용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도 추가 확보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의 수입 증대나 비용 절감에 기여한 신고자에게 지급하는 보상금・포상금도 약 55억 원으로 증액(7.5%)해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반부패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민관합동 국제포럼인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IACC)’가 내년 6월 서울에서 열린다. 여기에는 140여 개국 2,000여명의 반부패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이 참석한다. 국민권익위는 내년 회의를 통해 정부의 반부패 개혁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효과적인 반부패·청렴 정책 추진을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권익위는 따뜻한 포용국가 실현을 위해 국민고충 해소와 권익구제 분야의 핵심 사업들도 추진한다.

그간 국민들은 여러 부처와 관련된 복합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여러 곳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10월 ‘정부합동민원센터’가 문을 열면서 기관 간 칸막이 없이 ‘한 곳에서 한 번에’ 복합민원을 상담할 수 있게 됐다.

국민권익위는 내년에도 국민들이 더욱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정부민원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국민 누구라도 365일, 24시간 언제나 민원・갑질 피해를 상담할 수 있는 ‘국민톡 11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등 모바일 민원상담도 활성화 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40여 개 지역에서 운영 중인 ‘시민고충처리위원회’(지방옴부즈만)를 보다 많은 지역에서 확대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예산도 증액했다. 이를 통해 각 지역주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더 쉽고 편리하게 민원을 신청하고 구제받을 수 있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 박계옥 기획조정실장은 “내년 예산을 알차게 운영해 반부패 개혁과 국민권익 증진을 위한 핵심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