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재난훈련 실시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9-11-14 15:36:33

기사수정
  • 환경부 등 6개 부처, 17개 시도 미세먼지 현장점검 실시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환경부(장관 조명래)는 11월 15일 관계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한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전국에서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미세먼지 고농도 발생 예상시기인 12월에서 3월을 앞두고 기관별 대응역량과 기관 간 협조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이번 훈련을 계기로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 17개 시도에서도 미세먼지 배출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올해 3월 '재난안전법' 개정으로 미세먼지가 사회재난에 포함되었으며, 지난 10월에는 '미세먼지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도 제정되었다.


모의훈련은 11월 14일 오후 5시 10분에 전국을 대상으로 15일 오전 6시부터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되는 상황을 가정하여 진행된다.


'주의' 경보는 ①오늘 초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으로 2시간 이상 지속되고, 다음날 75㎍/㎥ 초과가 예보되거나, ②'관심' 경보가 이틀 연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날인 3일째도 같은 상황일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한다.


이에 따라 시행되는 비상저감조치도 기존 '관심' 단계에 따른 조치보다 공공부문 감축이 강화된 조치를 실시한다.


모의훈련의 세부 내용으로는 우선, 전국의 모든 행정·공공기관에서 차량 2부제와 함께 관용차량 운행제한을 실시한다.  


공공부문 차량 2부제의 경우 모의훈련일 15일이 홀수 날이므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이 가능하며, 관용차량은 차량번호와 상관없이 모두 운행이 제한된다.


다만, 통학·통근버스, 소방·경찰·군사·경호 등 특수목적차량, 임산부와 영·유아 통학 차량, 그리고 전기차나 수소차와 같은 친환경차량 등은 2부제 적용과 관용차량 운행제한에서 제외된다.


올 겨울의 경우 공공부문 차량2부제는 위기경보 발령과 관계없이 수도권과 6개 특·광역시에 대해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지속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공공사업장은 가동시간을 단축하거나 가동률을 조정하여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는 긴급조치가 시행된다. 관급공사장도 터파기와 같이 날림먼지를 발생시키는 공정이 제한된다.


실제 '주의' 경보가 발령되는 경우 전국의 모든 공공사업장과 관급공사장이 긴급조치의 대상이나, 15일에는 모의훈련임을 감안하여 17개 시도 사업장·공사장 각 1개소씩 훈련을 실시하게 된다.


한편,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환경부 조명래 장관은 11월 15일 오전 8시에 17개 시도 부단체장 및 관계부처와 합동점검회의를 정부세종청사 6동에서 개최하고, 기관별 준비상황과 당일 조치사항을 점검한다.


환경부는 이날 점검인력 38명을 17개 시도 등에 파견하여 훈련상황실 설치·운영 상황, 공공부문 2부제 준수여부, 공공사업장·공사장 긴급조치 이행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훈련을 계기로 당일 관계부처와 17개 시도는 미세먼지 배출원과 취약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환경부 조명래 장관은 합동점검회의를 마친 후 바로 대전에 있는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을 방문하여 미세먼지 감축에 있어 공공부문의 솔선수범을 당부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김경욱 2차관은 수도권 소재 교통시설을 방문하여 수송부문 미세먼지 저감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부처 실·국장도 소관 미세먼지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제주도 김성언 정무부지사는 제주도청에서 공공부문 차량 2부제 이행상황을 직접 확인할 예정이며, 부산시 최대경 환경정책실장은 도로청소 현장을 점검한다.


환경부 금한승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훈련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기를 앞두고 범정부적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라며, "오는 12월부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도입하여 평소 보다 강화된 배출저감과 국민건강 보호 조치로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