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방위사업청(청장 왕정홍)은 LIG넥스원(주)과 315억 원 규모로 체계개발을 시작한 해상감시레이더-II를 성공적으로 개발 완료하고 지난 9월 군에 전력화했다.
해상감시레이더-II는 주요 해안과 도서지역에 설치되어 해상에서 이동하는 선박, 항공기 등을 탐지하고 해군전술C4I체계, 항만감시체계 등과 연동되어 한반도 주변 해역의 탐지 정보를 공유하는 등 해상방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방위와 거리 등의 분해 능력이 뛰어나 기존 레이더에 비해 인접한 표적을 분리,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크게 향상되는 등 탐지 능력과 정확도가 향상되었다.
또한, 레이더 안테나 외부에 보호덮개를 씌운 레이돔 형상을 적용하여 강풍 및 태풍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중단 없이 운용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전파 방사 방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하여 열과 충격에 강하고, 소형화 및 전력 소모를 줄이는 등 안정성도 높아졌다.
이번 해상감시레이더-II는 고출력 송신단 등 핵심부품을 국산화하여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였을 뿐만 아니라 개발 성공으로 전방위 안보위협에 대비한 해군의 조기경보 수행 능력 강화와 해외 수출을 통한 방위산업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