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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대학 정시 확대…자사고·외고 2025년 일반고 전환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9-10-25 16: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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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주재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학생부종합전형 획기적 개선
  •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 11월 발표…국민 체감 수준으로 공정성 높일 것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정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서울 소재 대학은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을 상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자사고와 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11월 중에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5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진행한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에서 교육 분야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이와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입시제도 개선 논의와 관련해 교육관계 장관회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c) 연합뉴스)


유 부총리는 “교육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우리 국민들의 상실감과 좌절감에 깊이 공감했다”며 “국민이 체감하는 수준으로 공정성을 높이는 것이 교육개혁의 출발이라는 데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리고 특권과 불평등한 교육·사회제도를 과감하게 개선하고자, 교육 분야부터 확실하게 바로 잡기위해 제도 전반을 손질·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이 영향을 크게 준다고 평가되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은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으로, 조사결과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11월 중에 대입 공정성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비교과 영역 중에 부모의 정보력과 경제력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손질할 것”이라며 “또한 대학의 입학전형은 상세하게 살펴서 적극적으로 축소 또는 폐지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 및 논술위주 전형의 쏠림현상이 높은 서울 소재 대학은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의 비율을 상향 조정할 계획으로, 구체적인 상향 비율과 적용 시기는 11월 중에 함께 발표한다.

 

그러면서 “정시수능 위주 비율의 상향조정은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입시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뜻을 존중한 것이며, 비율의 폭은 2018년 대입 공론화 과정에서 이미 합의했던 내용과 현장의견을 청취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 부총리는 고교 서열화 해소방안과 관련해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입시위주 교육으로 치우친 자사고·외고·국제고를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일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의 진로, 역량중심 교육 강화, 그에 맞는 미래교원 양성 연수체계 혁신, 최첨단 미래형 학교 구축 등으로 일반 고등학교 교육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며 “고교서열화 해소 방안과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의 구체적인 방안은 가까운 시일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고졸 취업 활성화 방안을 위해 “현재보다 더 많은 예산과 자원을 투입해서 눈에 띄게 고졸 취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범부처적으로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재직 후에 대학에서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하도록 지원하고, 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장려금 지원과 실습학생의 안전과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추가적인 방안도 실행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교육은 학생의 성장과 행복 중심으로 나가야 하며, 이것이 결국 국가의 미래경쟁력을 높인다는 방향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공정한 과정을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도록, 그리고 동시에 우리 교육정책이 미래로 나아가는 긴 호흡에서 흔들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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