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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강치, 옛 모습 그대로 돌아오다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5-11-24 11: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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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 울릉도 통구미에 강치 동상 설치…25일 울릉군에서 제막식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과거 울릉도?독도를 포함한 동해바다를 누비던 강치(바다사자)가 옛 모습 그대로 울릉도에 돌아왔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광복 70주년을 맞은 올해 강치 복원의 국민적 염원을 담아 지난 8월 7일 독도에 강치벽화를 설치한 데 이어 울릉도 통구미에 강치 동상도 설치하고 25일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울릉도에 세워진 강치 동상

강치는 바다사자과로 19세기에 3~5만 마리가 동해에 서식했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예로부터 우리나라 동해를 대표하는 해양포유류였다. 일제 강점기에 무분별한 포획으로 개체수가 줄어들다가 1951년 독도에서 50~60여 마리가 발견된 이래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자취를 감추었다.

 

강치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함께했기 때문에 동상으로나마 복원되었다는 것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강치 동상은 길이 5m, 너비 4.5m의 금산석 재질의 기단석 위에 길이 3.1m, 너비 2.5m, 높이 1.5m의 규모의 청동재질로 세워졌다.

 

동상은 강치 가족 3마리의 실물 크기로 수컷은 갯바위에서 포효하고 암컷과 새끼가 수컷을 바라보는 형상으로 제작됐다. 강치 동상은 과거 자신들이 누비던 울릉도와 독도를 연계한다는 의미에서 울릉도에서 독도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설치했다.

 

강치 동상이 설치된 울릉도 통구미는 거북바위 등 경관이 수려하고 천연기념물 향나무 자생지로 유명한 관광지로 주변 바다, 산, 바위 등이 강치 동상과 최상의 조화를 보일 수 곳이다. 또한, 과거 강치가 살았던 가제굴과 가제바위가 인접해 있어 강치 동상 설치의 최적지로 꼽혀왔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울릉도는 독도와 같이 강치가 많이 서식하던 곳이라 강치를 맞이하기에 부족함이 없다.”라며, “독도 벽화와 울릉도 동상을 통해 과거 동해바다를 누비던 우리나라 고유동물 강치의 역사를 국민들과 공유하고 동시에 강치 복원 등 정부의 해양생태계 복원정책의 공감대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생태-역사-문화적 공간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크다.”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울릉도 해양보호구역 지정하고 올해는 울릉도?독도 강치 조형물 설치 등을 통해 울릉도?독도 해양생태계 개선 및 복원을 위한 기반을 닦았으며, 본격적인 복원을 위해 현재 해양생태계 개선을 통한 독도 물개 등 해양포유류의 서식장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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