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복지]내년부터 4대 중증질환 치료... 유전자 검사도 건강보험 적용
  • 장영기 기자
  • 등록 2015-11-23 14:56:20

기사수정
  • 연간 4만 4000명 환자 약 87억원 의료비 절감 예상

[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내년 1월부터 암이나 희귀난치질환 등 4대 중증질환의 진단·치료와 관련한 유전자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서울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제2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4대 중증질환 유전자 검사 급여확대’ 등을 의결했다.

 

그동안 4대 중증질환 유전자 검사는 항암제를 선택하는데 필수적인 유전자 검사 등 11종에 대해서만 건강보험이 적용돼왔다.

 

이번 급여 확대로 암 및 희귀난치질환의 진단, 약제 선택, 치료 방침 결정 등 ‘환자 개인별 맞춤의료’에 유용한 유전자검사 134종에 대해 새롭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복지부는 급여 확대로 연간 4만 4000명의 환자에게 약 87억원의 건강보험 재정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급성 골수병 백혈병의 BAALC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의 경우 현재는 환자가 24만원을 부담하고 있으나 급여가 적용되면 본인부담금이 7000원으로 줄게 된다. 

직결장암의 NRAS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에 지불하는 비용은 12~40만원에서 8000원으로 낮아진다.

 

복지부 관계자는 “급여 확대로 4대 중증질환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는 유전자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수요는 거의 해소될 전망“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최선의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지므로 치료 효과는 높이고 환자 의료비는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이번 유전자 검사 급여 확대 외에도 4대 중증질환에 대해 올해에만 양성자 치료, 세기변조 방사선 치료, 폐암 항암제와 희귀질환치료제 등 고비용 의료 111항목에 대해 급여 확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급여 확대로 환자의 의료비 부담은 2012년 1조 119억원에서 2014년 5775억원, 2015년 4110억원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이날 건정심에서 ‘재가 인공호흡 대여료 및 소모품 지원 확대방안’도 함께 보고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국민건강증진기금으로 11개 희귀난치질환자에 대해서 지원하던 재가 인공호흡기 대여료 및 소모품 지원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한다.

 

또 만성호흡부전을 동반한 중추신경장애, 폐질환, 선천성 이상 등 모든 호흡기 필요 환자로 확대해 대상자는 종전 1500명에서 22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요양비 본인부담 비율에 의거해 건강보험대상자는 기준금액 또는 실 구입액 중 적은 금액의 10%를 본인이 부담할 방침이다.

 

기기 타입 및 소모품의 지원 종류에 월 4만 6000원~6만 5000원의 본인부담이 발생한다. 차상위·의료급여 대상자는 전액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건정심은 이날 신의료기술 중 ‘한국판 몬트리올 인지평가 검사’, ‘임신성 100g 경구 포도당부하 검사 관리료' 등 2개 항목에 대해 다음 달부터 급여를 적용하기로 했으나 ‘화학발광미세입자면역분석법’, ‘중증 하지 허혈성 질환에서 자가 골수 줄기세포 이식’ 등 2개 항목은 급여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조선 수도 방어의 비밀을 걷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탕춘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2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탕춘대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도방어를 위한 연결...
  2. “의사 추천”·“병원전용” 화장품 광고, 부당광고 237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의사 추천`이나 `병원전용` 등을 내세운 부당한 화장품 광고 237건을 적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 광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한 부당 광고 237건을 ...
  3. 이재명 45%, 김문수 36%…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 2025년 5월 넷째 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36%로 추격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김문.
  4. 쇼피코리아 ‘2025 K뷰티 써밋’ 개최… K뷰티 동남아 진출 전략 제시 동남아와 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대표 권윤아, Shopee)가 오는 6월 10일(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2025 쇼피코리아 K뷰티 써밋’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025 쇼피코리아 K뷰티 써밋’은 K뷰티 브랜드 및 총판·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동남아 K뷰티 트렌드와 마켓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판로...
  5. 중앙-지방 맞손, 지방소멸 대응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출범 정부와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고자 5월 30일 보령에서 `지역혁신프로젝트` 발대식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상생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법무부(장관 박성재),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월 30일 보령머드테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