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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으로 청소년 상담 사각지대 없앤다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9-09-30 10: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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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는 채팅’…도서산간지역 신청자와 전문상담자 1대1 연결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섬에 거주하는 A양 (17)은 지난달 초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불거진 작은 말다툼이 오해를 낳으면서 심한 왕따를 당했다. 몇번의 대화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면서 학교 생활은 그야말로 지옥자체였다.

 

누군가에게 속내를 털어놓고 싶어도 지역사회 특성상 소문이 금방 날까봐 혼자만 가슴앓이를 한 김양은 결국 몇번의 극단적인 시도 끝에 현재 병원신세를 지고 있다. 

 

김양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었지만 좁은 지역사회에서 얼굴이 드러나거나 목소리를 노출시키면 금방 소문이 나 용기를 내지 못했다”며 “나와같은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이 주변에 의외로 많은만큼 믿고 마음을 열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양처럼 친구관계나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도서산간지역 등에 거주하는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청소년 고민상담실이 마련됐다.

 

27일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따르면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는 이달부터 청소년을 위한 ‘잇는 채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잇는 채팅 서비스는 지리적 특성과 전문상담인력 인프라 부족으로 대면상담이 어려운 대상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로, 온라인상에서 전문상담자와 1대1로 정기적 상담을 진행하는 서비스다.

 

상담은 간 25만명의 청소년이 이용하는 심리상담 전문사이트인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가 담당하며 잇는 채팅 서비스를 신청한 청소년들은 전문상담자와 1대 1매칭을 통해 최대 5회까지 상담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잇는 채팅 참여 방법은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 홈페이지(cyber1388.kr) 공지사항에서 온라인 청소년고민상담실 ‘잇는 채팅’ 상담신청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상담 신청서 신청한 뒤 접수 확인 문자가 오면 담당자가 신청자에게 전화를 걸어 첫 상담 일정을 잡고, 1회당 50여분간 채팅 상담이 이뤄진다. 오롯이 채팅으로만 상담이 진행돼 비밀이 보장된다.  


잇는 채팅 화면.


잇는 채팅 서비스는 청소년 외에도 자녀의 미디어 과의존과 진로 문제 등으로 고민이 많은 부모들의 상담서비스도 더불어 진행한다.

 

이기순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은 “잇는 채팅 서비스가 도서산간지역 청소년·부모의 심리적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청각장애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상담서비스의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에게 확대해 사회적 가치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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