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메일 스팸 줄고(44%↓), 휴대전화 스팸 늘었다(11%↑) 인터넷전화發 불법대출 음성스팸 주의 필요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9-09-26 14:15:39

기사수정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는 2019년 상반기(1월1일~6월30일) 휴대전화 및 이메일 스팸의 발송량, 수신량, 스팸 차단서비스 차단율 등 스팸 관련 현황을 조사한 「2019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스팸 유통현황 조사결과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 게시되는 공공데이터로서, 사업자의 자발적 스팸 감축 노력을 유도하고 국민의 알 권리 증진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2회 발표하고 있다.

2019년도 상반기 스팸 유통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휴대전화 음성스팸은 60만건(7%), 휴대전화 문자스팸은 96만건(17%) 증가했다. 음성스팸증가는 불법대출 스팸이 108만건(68%)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고, 문자스팸은 도박 스팸이 59만건(25%), 불법대출스팸이 16만건(28%)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었으며, 문자스팸 중 546만건(83.2%)이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통해 발송되었다. 이메일 스팸은 1,622만건(44%) 감소했고, 이는 중국發 스팸이 대폭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었다.

 


① 휴대전화 음성스팸(발송)
2019년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되거나 스팸트랩 시스템에 탐지된 휴대전화 음성스팸 총 915만건을 분석한 결과, 2018년 하반기 대비 7% 증가(60만건, 855만건→915만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송경로별로는 인터넷전화 서비스 48.1%, 유선전화 서비스 39.0%, 휴대전화 서비스 12.9%로 나타났고, 광고 유형별로는 불법대출 54.9%, 통신가입 31.0%, 금융 7.4%, 성인 4.9% 순으로 많이 발송되었다. 특히, 불법대출 음성스팸이 2018년 하반기 대비 100만 건(108만건, 159만건→268만건)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스팸 발송경로 중 가장 많은 비율을 보인 인터넷전화 스팸의 경우 상위 사업자가 발송한 음성스팸의 대다수가 불법대출·통신가입 유형으로, 인터넷전화서비스가 불법대출·통신가입 스팸의 주요 유통경로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유선전화 서비스를 통한 스팸의 경우 불법대출, 금융, 성인 관련 광고유형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② 휴대전화 문자스팸(발송)
2019년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되거나, 스팸트랩 시스템에 탐지된 휴대전화 문자스팸 총 656만건을 분석한 결과, 2018년 하반기 대비 17% 증가(96만건, 561만건→656만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송 경로별로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 83.2%, 휴대전화 서비스 14.5%, 기타(유선인터넷전화) 2.3%로 나타났고, 광고 유형별로는 도박 60.7%, 불법대출 15.4%, 대리운전 4.7%, 금융 4.0% 순으로 많이 발송되었다.

대량문자 발송서비스 사업자 중 KTㆍ다우기술ㆍ스탠다드네트웍스를 통한 스팸 발송이 94.5%를 차지하였는데, 광고유형은 도박과 불법대출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대량문자 발송서비스가 도박과 불법대출 스팸의 주요 유통 경로로 사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③ 이메일 스팸(발송)
2019년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 스팸트랩 시스템에 탐지된 이메일 스팸 총 2,064만건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76만건, 해외에서 국내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1,988만건으로 각각 나타났다.

국내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2018년 하반기 대비 10% 감소(8만건, 84만건→76만건)하였으며, KT 34.6%, LG U+ 26.5%, SK브로드밴드 21.1%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발송된 이메일 스팸은 2018년 하반기 대비 44.8% 감소(1,614만건, 3,602만건→ 1,988만건)하였는데, 이는 중국發 스팸이 1500만건(50%, 3,046만건→1,546만건) 감소한 것이 주 원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18년 하반기 유통현황 발표 이후 중국의 스팸대응기관(12321 센터)과 스팸정보를 공유하여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외 이메일 스팸 감축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된다.

④ 스팸 수신량 및 이통사의 문자스팸 차단율
전국 만 12세∼59세 휴대전화·이메일 이용자 각 1,500명(총 3,000명)을 선정하여, 조사기간(5.23~29, 7일간)동안 이용자가 수신한 휴대전화 문자 및 음성스팸, 이메일 스팸의 수신량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국민 1인당 1일 평균 스팸 수신량은 0.53건으로, 휴대전화 음성스팸(0.06→0.07건)*과 문자스팸(0.03→0.07건)*은 2018년 하반기 대비 증가하였으며, 이메일 스팸(0.40→0.39건)**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스팸 발송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신량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문자스팸의 수신량 증가는 도박스팸(0.01→0.04건)과 대출·금융스팸(0.00→0.01건)의 증가가 주요한 요인으로 파악되었다.

도박스팸은 다수의 번호를 사용하면서 스팸내용(업체명등)을 교묘히 변경해 가며 발송하는 방식을 통해 통신사의 필터링 및 KISA 차단 시스템을 우회함에 따라 차단이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주식권유 등 대출·금융광고는 메시지 내용만으로 불법여부 확인이 어려워 다소 느슨한 필터링 기준을 적용한 점이 수신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2019년 상반기 26주간 이동통신사의 문자스팸 차단율을 측정한 결과, 10건 중 평균 8.5건(평균 차단율 84.5%)***을 차단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018년 하반기 88.1% 대비 3.6%p 감소한 수치다.

⑤ 향후 계획
이번 스팸 유통현황 분석을 통해, 인터넷전화서비스를 통한 불법대출 음성스팸의 증가와,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통한 도박 관련 문자스팸의 증가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스팸 유통현황 분석결과를 토대로 불법스팸 대응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우선 대출사기, 도박중독 등 국민의 2차 피해(사회적·경제적)로 이어질 수 있는 불법대출·도박 스팸 발송량이 급증함에 따라 관련 규제기관(한국마사회,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등)과 스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하여 스팸 기반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통한 스팸이 계속해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스팸 신고가 많이 접수된 사업자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강화하여 스팸 감축을 유도해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스팸 메시지가 지능화되어 스팸 차단시스템을 우회하는 것에 대응하고자, 빅데이터 분석 및 탐지·차단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스팸 차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다.

이용자정책국 최성호 국장은 “스팸이 단순히 불편을 끼치는 광고성 정보를 넘어 사기, 도박 등 범죄 수단으로 악용되는 현상이 확대되고 있어 각별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빅데이터 분석과 데이터 개방을 통해 국민의 더 큰 2차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계기관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19년 상반기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스팸신고 및 시스템에 의해 탐지된 스팸을 분석대상으로 하였으며, 휴대전화 문자음성스팸 및 이메일 스팸의 유통경로(발송·수신), 이통사의 문자스팸 차단율 조사 결과와 스팸 감축을 위한 주요 대책을 포함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앙-지방 맞손, 지방소멸 대응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출범 정부와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고자 5월 30일 보령에서 `지역혁신프로젝트` 발대식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상생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법무부(장관 박성재),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월 30일 보령머드테마..
  2. 국가보훈부, K9 자주포 철로 만든 태극기 배지 12만개 배포 국가보훈부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아직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1,723명을 기억하는 `121723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을 6일 현충일부터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한화,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전개한다고 밝혔다.`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캠페인은 2020년 6·25전쟁 70주년을 계기로 광운대 이종혁 교수와 학...
  3. 홍익대, 도심 속 혁신캠퍼스 `뉴홍익` 건립 확정 서울시가 6월 4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혁신성장시설 `뉴홍익` 조성을 위한 도시계획시설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발표하며, 지하5층·지상9층 규모의 첨단 교육연구시설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된다고 밝혔다.이번 결정으로 조성되는 혁신성장시설은 서울시 `대학 도시계획 혁신` 정책...
  4. 부처 간 협력으로 인수공통감염병 대응체계 강화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청이 6월 4일 관계부처 및 민간 전문가와 함께 `2025년 제1차 인수공통감염병 대책위원회`를 개최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종간전파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범부처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고 발표했다.이번 대책위원회는 최근 국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류를 넘어 포유류와 인체까지 감...
  5.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회공헌 프로젝트, 전국 교원 대상 ‘마인크래프트 해커톤’ 성료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주관하고 고우넷이 운영한 ‘AINSI(AI National Skills Initiativ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한 ‘마인크래프트 해커톤’ 본선 대회가 최근 천안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의적 수업 설계 역량을 실습 중심으로 강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