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계절 필수가전 에어컨, 인체감지 기술로 알아서 척척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9-09-16 10:52:25

기사수정
  • 사용자의 취향을 맞추는 에어컨 제어 관련 특허 꾸준히 출원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지금 부터 100여 년 전, 미국의 발명가 윌리스 캐리어(Willis Carrier)는 ‘공기 처리 장치(Apparatus for Treating Air)’라는 최초의 에어컨을 발명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오늘날 에어컨은 여름철 냉방기 용도 외에도 미세먼지를 막는 공기 청정기, 겨울철 난방기로도 사용되는 사계절 가전제품이 됐다.


특히, 인체감지 기술과 AI 기술을 접목하여 사용자의 상태 및 생활 패턴 등을 파악한 후, 최소의 에너지로 사용자에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스마트기기로 발전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에 따르면, 인체감지 기술과 AI 기술을 이용하여 에어컨 동작을 제어하는 특허 출원이 최근 10년간(2009년 ~2018년) 꾸준히 이어져, 총 146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별로 살펴보면, 내국인이 126건(86.3%), 외국인이 20건(13.7%)이었고, 또한, 대기업이 90건(61.6%), 중소기업이 24건(16.4%), 대학 9건(6.2%)순으로 조사됐다.

이 분야의 국내 대기업 출원 비중이 특히 높은 이유는 에어컨을 포함한 스마트 가전분야에서 국내 대기업들이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인체감지 기술이 접목된 에어컨의 발전 추이를 보면, 초기에는 센서를 통해 사람의 출입을 감지한 다음, 에어컨의 동작을 온오프(on/off)하는 단순한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나,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카메라 등을 활용하여 실내의 인원수와 위치, 체온, 활동량까지 고려하여, 냉방병 예방을 위한 미풍에서, 저온의 강풍을 집중 제공하는 터보 냉방까지 다양한 사용자 맞춤식 제어 기술이 출원됐다.

한편, 바둑AI 알파고의 돌풍이 일어난 2016년 이후에는 AI 기술이 더 추가된 스마트 제어방식의 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데, 사용자의 거주 공간, 생활 패턴, 주변 환경 등을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여, 사용자의 현재 상황에 맞는 최적의 실내 환경을 제공해 주는 기술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특허청 조영길 생활가전심사과장은 “에어컨은 냉난방 이외에도, 습도 조절, 공기 청정 기능을 모두 구비한 사계절 스마트 가전기기가 됐으며,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서도, 사용자별로 쾌적한 맞춤식 실내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기술과 관련한 출원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