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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폐기물이 가방으로?”…가치를 더한 ‘사회적 경제’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9-07-04 14: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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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산처럼 쌓여가는 쓰레기, 처리 곤란한 음식물쓰레기, 환경문제를 해결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없긴 왜 없어, 그게 바로 사회적경제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즈니스 모델, 사회적경제! 그중에서도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환경분야 사회적 기업들을 소개해드릴게요.

1. 모어댄 MORETHAN

모어댄은 자동차 생산과정이나 폐자동차에서 수거한 천연가죽 시트, 안전벨트, 에어백을 업사이클링하여 가방, 악세사리를 만드는 회사로 ‘컨티뉴’라는 브랜드를 런칭했습니다.

 

모어댄 덕분에 버려졌을 자동차 폐기물들이 다시 가방으로, 지갑으로 새로운 가치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 양이 연간 400백만톤에 이른다고 하니, 아주 착한 기업이죠?

또 모어댄은 버려지는 가죽을 다시 활용하기 때문에 ANIMAL FREE를 실현하는 천연소가죽으로, 비건쇼퍼들에게도 아주 좋은 소식입니다.

디자인 또한 뛰어나서, 업사이클링이라는 착한 가치를 빼더라도 제품 그 자체로 매력적이에요. 한끼줍쇼에서 강호동씨가 메고 나오기도 했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2. 라스트오더

라스트오더는 우리 주변 가게의 마감세일을 알려주는 앱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오늘 팔지 못하면 버려질 음식과 식자재를 마감세일을 통해 사고 팔 수 있도록 연결해 주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판매자는 버리지 않고 팔 수 있고, 무엇보다 먹지도 않고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엔토모 entomo

엔토모는 동애등에라는 곤충사업을 하는 회사입니다. 동애등에 곤충으로 반려동물 사료나 영양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게 무슨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거냐고? 바로 동애등에가 음식물쓰레기를 주 먹이원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음식물쓰레기를 가축에게 먹이는 음식물쓰레기 재활용이 종종 동물보호단체들에게 지적을 받는 건 바로 염분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애등에에겐 이 염분이 문제가 되지 않죠. 동애등에는 염분에 매우 강한 특성을 보이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의 높은 영도가 동애등에의 생존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동애등에가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하고 나면 1% 이내로 염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토양, 수질오염의 주원인이 되는 고염도의 유기성폐기물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엔토모는 이렇게 키운 동애등에로 반려동물 사료나 영양제, 유기농 비료 등을 만들어서 판매합니다.

2007년 사회적기업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이후로 2,123개의 사회적기업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고, 그중에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활동을 하는 환경분야 사회적기업은 114개나 있습니다.

더 많은 사회적기업이 궁금하다면?

2019년 7월 5일부터 7일까지,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제2회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방문해보세요.

뛰어난 아이디어와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열정을 가진 착한 기업들을, 또 이런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전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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