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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부는 ‘대체육류’ 바람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9-06-17 11: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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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최근 전 세계 식품업계를 뒤흔들어 놓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식물성 단백질로 가짜고기를 만드는 업체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것인데요. 25달러로 시작한 이 업체의 주가는 하루 만에 65.75달러로 뛰었고 시가총액 37억 7600만 달러(한화 약 4조 4000억 원)를 기록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미국의 한 언론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어요.

이 업체의 성공적 상장은 최근 점차 커지고 있는 대체육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빌 게이츠와 구글 벤처스가 식물성 대체육 업체에 투자한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물성 고기 브랜드 A의 대표 제품은 식물성 햄버거 패티인데요. 2016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2,500만개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이 업체의 작년 매출은 8,790만 달러로 2017년 대비 2배 이상 껑충 뛰었다고 하네요.

또 다른 대체육 업체 B는 글로벌 햄버거 브랜드와 손잡고 대체육을 넣은 햄버거를 출시했는데요. 소비자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자 미국 전역에 7000개가 넘는 햄버거 매장에 확대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체육 업체의 성장은 달라진 ‘가짜고기’의 위상을 보여줍니다. 채식주의자들만 먹는 맛없는 음식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육류 소비를 대체하는 한 음식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이죠. 대체육 생산업체는 이제 채식주의자뿐 아니라 육식을 즐기는 전체 소비자를 판매 타깃으로 삼고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 문제, 동물윤리, 종교적 신념 등 소비자가 대체육을 찾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축산업의 발전이 인간에게 가져다 준 이로움도 물론 크지만 그 이면에 드리워진 그늘도 있기에 그 대안으로 대체육(가짜고기)이 꼽히기도 하죠.

미국보다 다소 늦지만, 한국도 올해 들어 대체육 시장이 본격적으로 움트고 있습니다. 국내 C업체는 글로벌 식물성 고기 브랜드 A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온라인 몰에서 A의 대체육 제품을 판매 중인데요.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약 1만 팩이 팔렸습니다.

국내 D업체는 직접 개발한 대체육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닭고기의 맛과 식감을 재현한 제품을 시작으로 앞으로 다양한 대체육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체육의 발전이 우리의 식생활을 어떻게 바꿔줄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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