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태안 마도 해역 2019년 수중발굴조사 착수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9-05-10 11:33:49

기사수정
  • 6월 말까지 고려·조선 고선박 탐색 / 10일 개수제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10일 오후 3시 개수제(開水祭)를 시작으로 6월 말까지 충남 태안군 마도(馬島) 해역에서 2019년 수중발굴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유물이 발굴된 암초 주변해역에서 남서쪽 방향 약 4,000㎡ 범위에서 약 2달간 이루어지는데, 고려ㆍ조선 시대 고선박과 유물, 당시 이 지역을 드나들던 중국 선박과 도자기 등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마도해역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고려·조선 시대 청자, 분청사기, 닻돌 등 총 90여 점의 수중유물과 더불어 중국 푸젠 성(福建省)에서 제작된 중국 송원(宋元)대 도자기, 북송(北宋)대 동전인 원풍통보(元通寶), 묵서명(墨書名) 도자기 등을 발견해 인양하였다. 특히, 선박의 정박용 도구인 닻돌이 15점 출수되어 마도 해역이 풍랑을 피해 대피하던 곳이자 정박지임을 확인하였다.


태안 마도해역은 물살이 거세어 예로부터 해난사고가 잦았던 곳으로 특히, 고려와 조선시대 세곡을 나르던 조운선의 무덤으로 유명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1392년(태조 4년)부터 1455년(세조 1년)까지 60여 년 동안 200척에 달하는 선박이 태안 안흥량(安興梁)에서 침몰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런 기록을 뒷받침하듯 태안 마도해역에서는 2007년부터 고려 시대 선박인 마도1‧2‧3호선, 조선 시대 선박 마도4호선과 유물 총 3,500여 점이 발굴되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수중문화재 보고(寶庫)이자 국제적 해상 교역로의 중간기착지였던 태안 마도해역에 대하여 체계적인 발굴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image
<태안마도 조사지역 전경>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