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환경뉴스]국립공원관리공단, 큰수지맨드라미 자생지 복원 추진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5-10-26 11:48:44

기사수정
  • 다도해 해역에 1군체만 남아 사라질 위기에 처한 자생지에 100군체(4,000개체) 이식으로 복원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서 지난 9월부터 2달간 사라질 위기에 처한 큰수지맨드라미 등 연산호 3종을 성공적으로 복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9월 다도해해상 두억도 해역에서 침해면맨드라미와 빨강해면맨드라미 150군체(6,000여 개체)의 복원을 시작으로 이달 중에 인근 여서도 해역에 큰수지맨드라미 100군체(4,000개체)를 복원한 것이다.
 

자색수지 맨드라미


특히 큰수지맨드라미는 기후변화지표종이자, 국외반출 승인대상인 연산호로 지난해 국립공원 해양생태축 조사에서 국립공원 내에서는 유일하게 3군체가 여서도 해역에서 자생했고 올해 7월 조사 때는 1군체만 남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큰수지맨드라미의 복원 작업은 여서도 해역 자생지에서 원종을 확보하여 근처 육상에 위치한 증식?배양장에서 3개월 동안 100군체를 증식하여 자생지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식 작업 이후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완도군, 완도해양구조대 등 지역기관과 함께 산호, 해조류의 천적으로 알려진 아무르불가사리 400개체를 제거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호 천적 합동제거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큰수지맨드라미는 우리나라 제주도 해안에 주로 살며, 남해의 한려해상과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서는 여서도 해역이 알려진 유일한 서식지로 수심 10m 전후의 해류의 흐름이 다소 강한 암반조하대에 분포한다.
 
※ 큰수지맨드라미 : 자포동물문 산호충강 해계두목 곤봉바다맨드라미과에 속하며, 군체는 덩어리로된 단괴형으로 최대높이 30cm까지 자라며 군체 곳곳에는 선인장 가시를 연상시키는 촉수 다발을 가지고, 노란색, 붉은색, 분홍색 등의 색상변이가 다양함
 
두억도 해역에 복원한 침해면맨드라미와 빨강해면맨드라미 150군체는 현재 활착률 60%를 보이며 90군체(3,600여 개체)가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수중 평균 활착률인 30~40%를 크게 상회해 복원사업이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기후변화와 해안개발, 남획 등의 이유로 서식지가 급감 중인 산호충류에 대한 복원사업을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완도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이번 큰수지맨드라미 등 산호충류 서식지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원사업 이후에는 주기적인 조사와 함께 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하여 서식지 훼손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연산호 자생지 보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김승희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소장은 “산호충류 서식지는 육상의 숲처럼 해양생물의 서식처, 은신처 기능을 하는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이번 복원사업이 국립공원 해양생태계 건강성과 국가 생물다양성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