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통합환경관리 본격 추진, 석유화학업도 통합허가 시작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9-04-12 15:14:52

기사수정
  • 2020년 유예기간 만료 발전업, 증기업, 폐기물처리업 등 통합허가 가속화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장관 조명래)는 현대오씨아이(주),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주)에 대한 통합환경허가를 4월 3일에 끝내고 석유화학 사업장에 대한 통합환경관리를 올해 상반기부터 실제로 적용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통합환경허가'는 2017년부터 시행된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통합환경법)'에 따라 도입되어, 발전, 증기, 폐기물처리업 등 19개 업종의 대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7년부터 연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통합환경허가 적용 업종 시행연도>
통합환경허가 적용 업종 시행연도

이는 기존 물·대기 등 오염매체별 허가방식에서 업종별 특성과 사업장별 여건을 반영한 허가·관리체계로 전환하는 것이다.

'통합환경허가'는 기술 수준과 지역 환경여건을 고려하여 사업장별 맞춤형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설정하고, 기준준수를 위해 5년간 환경관리계획(연료 및 배출·방지시설개선 등)을 수립·이행하고 5∼8년 주기로 여건변화를 반영하여 허가내용을 재검토한다.



석유화학업의 경우 다양한 화학원료?부원료를 사용하는 특성이 있어 통합허가 과정에서 원료 및 부원료 등 투입물질에 대한 검증과 생산공정의 환경오염 억제조치 등 발생원 오염저감을 중점적으로 검토한다.

현대OCI(주)는 원료인 중질 유류 및 부생가스(Tail Gas)의 성분을 의무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며, 악취를 유발하는 각종 저장탱크에 대해 발생 폐가스를 전량 포집하여 소각 처리한다.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주)는 생산공정의 유해대기물질 날림(비산)배출 저감, 정전 등 비상운전 시 폐가스 발생을 저감하기 위하여 10,000여 개 시설에 대한 방지조치 등 총 600억 원을 투자한다.

대규모 설비를 갖추는 석유화학업의 특성상 통합허가계획서 작성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환경부는 이번 2개사의 허가사례를 사업장과 적극 공유하여 석유화학기업(총 223개)의 통합허가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석유화학 대표기업 10개가 통합허가 선도사업장에 참여할 예정이므로 환경부는 허가검토를 위한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통합환경관리 1차 적용 업종인 발전업, 증기업, 폐기물처리업(총 317개)의 경우 2020년 통합허가 유예기간이 만료되므로 해당 사업장의 적기의 허가를 위한 지원도 가속화하고 있다.

2018년 통합허가를 완료한 ㈜GS이앤알, 태경산업(주)에 이어 현재까지 씨지앤대산전력(주), 일산화력발전, 영월화력발전, 서인천화력발전 등 6개사에 대한 통합허가를 완료했다.

환경부는 해당 업종의 사업장 통합허가 지원을 위해 5대 발전사, 민간 발전사, 지역난방공사, 지방자치단체 소각시설, 민간소각시설 등 시설별 특성에 따라 '통합허가 실행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실행협의체를 통해 사업장과 환경컨설팅업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통합환경관리계획서 작성, 배출영향분석 등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하고 있으며, 협의체 참여 등 통합환경관리제도 이행 지원이 필요한 사업장을 위해 '통합허가지원센터(1522-8272)'도 운영 중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