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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여자농구·여자하키·조정·유도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9-02-18 16: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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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합의해 IOC에 전달…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방안 3자 논의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남북 체육장관 및 올림픽위원회(NOC)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스위스 로잔 IOC 본부에서 3자 간 실무회의를 열고 2020 도쿄올림픽 남북 단일팀 참가와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문화체육관광부가 밝혔다.

 

이번 3자 간 회의는 지난해 9월 19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2020 도쿄올림픽 남북 공동진출과 2032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개최 이행을 위한 남북 간의 협의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 바흐 IOC 위원장의 공식 초청으로 마련된 자리이다.

 

남북은 그동안 두 차례의 남북체육분과회담과 문서 교환 등을 통해 2020 도쿄올림픽 단일팀 종목 및 2032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해 왔고, 이 회의에서 그 결과를 IOC에 설명하고 지지와 승인 등을 요청하게 된 것이다.


남북-국제올림픽위원회(IOC) 3자회의 대표단. (사진=문화체육관광부)


3자 간 회의에 앞서 14일(현지 시간)열린 IOC와 우리 측 대표단(도종환 문체부 장관) 간 양자 회의에서 우리 대표단은 남북이 공동으로 올림픽에 참가하고 개최하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염원하는 남과 북의 강한 의지임과 동시에 스포츠를 통한 인류애와 세계평화 증진을 추구하는 IOC의 사명이란 점을 설명하고, IOC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구했다.

 

이에 바흐 IOC 위원장은 “2020 도쿄올림픽 공동 진출과 2032 하계올림픽 공동유치는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는 매우 큰 상징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15일 3자 간 회의에서 남과 북은 IOC에 여자농구(5인), 여자 필드하키, 유도 혼성단체전 및 조정(4×, 4-, 8+) 등 총 4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예선전부터 출전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전달했다.

이에 IOC는 해당 종목 국제경기연맹(IFs)과 협의하고 3월 말 개최되는 IOC 집행위원회에서 최종적으로 승인해야 함을 밝혔다.

 

또한, 남북은 탁구와 카누 등 다른 종목에서도 단일팀 구성을 협의할 수도 있다고 밝혔고, IOC도 해당 종목의 올림픽 예선전이 열리기 전이라면 충분히 논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북한 도핑방지기구의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규약 비준수 지정에 대해, IOC는 WADA 등과 북한의 도핑방지 역량 강화를 위해 가능한 지원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3자 간 회의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단일팀 논의에 이어, 우리 측 대표단장인 도종환 문체부 장관이 2032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유치 기본방향에 대해 바흐 위원장 등 IOC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남북-국제올림픽위원회(IOC) 3자회의 대표단 회의 모습.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바흐 위원장은 설명을 듣고 “남과 북의 2032 올림픽 공동유치 발표는 역사적인 제안으로 IOC는 진심으로 환영하며, 남과 북은 공동유치 준비 과정에서 IOC의 전문성을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으며, 남북 공동실무진이 IOC를 방문할 경우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종환 장관은 “이번 남북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간 회의는 2020 도쿄올림픽 공동진출과 2032 하계올림픽 공동유치에 대한 IOC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지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남북 간 평화의 발걸음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종환 장관과 북한 김일국 체육상은 다른 분야의 남북체육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도 장관은 이용섭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광주광역시장)의 초청장을 전달하면서, 북한 선수단의 대회 참가를 촉구했다. 또한, 지난번 연기된 남북통일농구경기의 서울 개최와 북한 공연단의 방남을 다시 한번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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