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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등 설 성수품 공급 1.4배 늘린다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9-01-15 10:40:22
  • 수정 2019-01-15 10: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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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부, 수급안정 대책반 운영… 할인판매 및 알뜰 정보 제공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올해 설 명절을 앞두고 농산물과 축산물, 임산물 등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1.4배 확대 공급한다.

 

또한 온라인·직거래 등과 연계한 할인행사와 가격정보 등을 제공하고, 수급안정 대책반을 편성해 오늘부터 2월 1일까지 품목별 공급 상황과 가격 동향 등을 집중 관리한다.

정부는 14일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설 명절 대비 수급안정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해 가을부터 순조로운 기상 여건이 지속되면서 설 성수품 수급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면서 “한파 등 특이사항이 없다면 양호한 수급여건이 이어지겠으나, 일부 과일이나 임산물 가격은 평년 대비 소폭 높게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배추와 무는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평년 대비 낮은 시세를 보여 당분간 가격 약세가 지속되는 반면, 사과와 배는 빈번한 이상기상 발생에 따라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까닭에 평년 대비 시세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

 

사과(부사)는 12월 중순 2만 7854원(10㎏ 기준)에서 이달 상순 3만 1907원으로 상승했고, 배(신고)는 12월 중순 4만 3139원(15kg 기준)에서 4만 8605원으로 평년대비 44% 올랐다.

 

소·돼지고기, 계란 등 축산물은 원활한 출하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닭고기는 출하량이 감소해 평년 대비 상승했지만, 전 축종에 걸쳐 전년동기 대비 사육마릿수가 증가해서 설 수급에는 차질이 없고 가격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임산물의 경우 밤은 특·상품 비중이 증가했고, 대추는 폭염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평년대비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저장물량이 충분해서 설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자의 성수품 구매 부담을 줄이면서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대책기간(1월 21일∼2월 1일) 동안 1.4배 확대 공급한다. 

10대 성수품 물량 및 공급방법. (출처=농림축산식품부)

공급계획은 평소 5412톤(1일 기준)의 공급량을 대책기간 동안 7376톤으로 늘리는데, 이는 평시 대비 1.36배 수준이다.

 

이중 과일은 중·소과(中·小果)로 구성된 알뜰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확대해 7만 세트를 공급하고, 축산물은 10만원 이하 실속형으로 구성된 한우 및 한돈 선물세트를 총 8천세트 공급할 계획이다.

 

우리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캠페인과 홍보도 적극 펼친다.

이를 위해 청탁금지법에 따른 한도 10만원 이내로 농축산물 선물 홍보를 펼치고, 공영 홈쇼핑에서는 설 전 3주 동안 명절 성수품 판매 방송을 집중 편성한다.

 

또한, 대한상의와 함께 지자체 추천 및 농수산식품 품평회 입상 제품이 수록된 설 선물 모음집을 제작해 대한상의 회원기업과 지역상의 등에 배포하고, 온라인 홍보와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국 농협계통매장과 연계해 ‘설명절 농축수산물 대잔치’(2209개소)와 ‘설명절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105개소)를 열어 주요 성수품과 선물세트를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번 대책에서는 할인판매와 알뜰 정보 등을 제공해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한다. 

직거래 장터와 농협·산림조합 직매장 등은 성수품 구매 지원을 위해 지난해보다 165개 매장을 늘려 2608개를 마련하고, 온라인·직거래 매장 등과 연계한 할인행사도 실시한다.

 

사과·배 알뜰선물세트는 품목별로 시중가 대비 20% 수준으로 할인하고, 소고기는 농협·대형마트(800개소)와 청계광장·서울장터 등의 직거래 매장에서, 돼지고기는 한돈Mall 대량구매(100만원 이상)시, 닭고기 가공품은 육계협회 주관으로 할인 판매한다.

 

임산물은 산림조합 온·오프라인(푸른장터 및 공주시, 무주군, 남원시, 구례시, 상주시, 청도군 등 주산지 지역조합장터)과 직거래 장터(정부대전청사) 등에서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설 직거래 장터 및 특판장 운영계획(안) (출처=농림축산식품부)

아울러 성수품 가격 및 선물세트 구입비용, 농축산물 부류별 최적 구매 시기와 주변 장터 정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전국 19개 지역, 45개 전통시장·대형마트를 대상으로는 성수품과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해 주기적으로 공표(http://www.kamis.or.kr - ‘성수품 정보’)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안심 소비 환경 조성을 위해서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등 500개반 4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부정 유통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민·관 합동으로 운영하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은 설 전 3주간(1월 14일∼2월 1일) 가동해 주요 성수품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특별 관리하고, 장애요인에 대해 신속 대응 조치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온 국민이 풍성함을 누리는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성수품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우리 농업인의 정성이 듬뿍 담긴 우리 농축산물을 보다 많이 선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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