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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의정서 이행...민속식물 전통지식 주권확보 기반구축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8-12-14 14: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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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민속식물 전통지식과 이용(증보판) 발간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나고야의정서 이행에 맞춰 우리나라 민속식물의 전통지식에 대한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오랜 노력 끝에 ‘한국의 민속식물 ?전통지식과 이용-’의 증보판을 발간하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되는 ‘한국의 민속식물’ 증보판에는 전국 시·군별 조사 개요와 민속식물학적 연구결과뿐만 아니라 1,095종의 민속식물에 대한 식물학적 특성과 각 지방에서 불리는 지방명, 용도와 이용법에 대한 전통지식, 정보 보유자, 이용 및 분포지도, 이미지 자료 및 정량분석 자료가 각 지역의 시·군별로 상세히 기록되어 있으며, 이들 민속식물의 효율적인 활용과 전통지식의 보전을 위해 이 증보판을 각 지역의 시·군 단위까지 배부하였다.
 

국립수목원은 생물다양성협약(CBD)을 통해 ‘유전자원 및 관련된 전통지식’에 대한 해당 국가의 주권적 권리가 인정되고, ‘유전자원에 대한 접근과 이익공유(ABS)’의 채택 후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적 체제인 나고야의정서에 관한 논의가 진행 중인 시점인 2005년부터 민속식물 전통지식의 주권확보 기반구축을 위한 연구 사업을 시작하였다. 

다년간에 걸쳐 연구한 ‘민속식물 전통지식 주권확보’에 관한 연구 사업은 우리나라 각 지역별로 민간에서 구전되어 온 지역 민속식물의 이용에 대한 전통지식들을 수집하기 시작하여 2013년까지 9년 동안 전국 140개 시·군 862개 마을에서 1,768명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현지 설문조사를 통해 확인된 총 974종류의 민속식물에 대해 수집된 자료를 정리 및 분석하여 1단계 연구사업 성과로서 “한국의 민속식물 ?전통지식과 이용-”을 2013년에 발간한 바 있다.

2014년부터 2단계 사업으로 전국의 시·군 단위까지 조사를 확장하여 기존의 조사에서 누락된 지역들까지 조사를 수행하였고, 2017년까지 13년 동안 전국 145개 시·군 1,281개 마을에서 3,040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총 1,095종류의 민속식물을 확인하였다. 수집된 자료들을 정리 및 분석하여 시·군별로 민속식물 종류와 지방명, 용도, 이용법 등을  분석하여 “한국의 민속식물 - 전통지식과 이용(증보판)”을 발간하게 되었다.  

향후 이들 자료는 나고야의정서 시행에 따른 권리 확보를 위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될 것이며, 국제적 홍보를 위해 영문판 발간도 계획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앞으로도 국립수목원은 국내의 지역을 떠나 한민족 차원의 민속식물 전통지식의 추가적 자료 수집 및 발굴하고, 나아가 전통지식에 대한 과학적 고증을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며, 그 자료들이 국내 식물자원 관련 전통지식의 주권을 주장하기 위한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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