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후변화’ 식물 개화·곤충 발생·조류 이동에 영향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8-11-29 11:06:44
  • 수정 2018-11-29 11:45:38

기사수정
  • 농촌진흥청, 무인생물자동관측시스템 구축해 자료 수집

[일간환경연합 장민주기자]농촌진흥청은 농업 생태계에 출현하는 식물과 곤충, 조류의 변동 양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인생물자동관측시스템'을 구축하고, 위도별 4개 지역(강원 철원·충남 당진·전북 부안·전남 해남 등)에서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무인생물자동관측시스템은 일정 지점에서 일정한 간격으로 영상을 촬영하고 해당 생물의 변화를 관찰하는 시스템입니다. 시스템은 전원 공급과 촬영 장치, 전송 모듈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단계 사업(2012~2016)을 통해 4개 지역에 19세트의 관측 장치를 설치하고 10분 간격으로 촬영된 영상을 1개월에 한 번 수거해 분석했습니다. 2단계 사업(2017~2018)에서는 촬영된 영상을 실시간으로 연구실로 전송할 수 있도록 보완했습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해 4년 간(2015~2018) 4개 지역의 논을 관찰한 결과, 많은 생물이 각 지역의 기상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철원평야 철새 도래지.
농경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서양민들레의 꽃 피는 시기는 3월 평균 기온이 높은 곳에서 빨랐으며, 남쪽인 전남 해남과 중북부인 강원 철원이 24일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한, 3월 평균 기온이 1℃ 오르면 꽃 피는 시기도 6일가량 당겨지는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전국 논에서 관찰되며 모기 유충의 천적으로 알려진 잔물땡땡이는 2월~4월 평균 기온이 높은 지역일수록 빨리 발생했으며, 전남 해남과 강원 철원이 최대 48일 차이를 보였습니다. 2월~4월 평균 기온이 1℃ 올라가면 약 8일 빨리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논에 나타나는 대표 조류인 백로류를 관찰한 결과, 4월 중순부터 10월 상순에 걸쳐 모습을 보였으며, 개체 수는 일 최저 기온, 평균 기온, 최고 기온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와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2종(황새, 저어새), Ⅱ급 5종(큰고니, 큰기러기, 뜸부기, 재두루미, 흑두루미) 등 총 77종의 조류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렇게 축적된 영상 자료를 기후변화에 따른 생물의 계절 변동 양상을 파악하는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후변화생태과 장은숙 과장은 "무인생물자동관측시스템은 농업 생태계에 일어나는 현상을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다는데 그 의미가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1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로 똑똑해진 SKT 필터링 기술, 보이스피싱·스팸 35% 더 막아냈다 SK텔레콤(CEO 정재헌)이 2025년 한 해 동안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통화, 문자 등 각종 통신 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을 스팸·피싱 대응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지난해 SKT는 유관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
  2. 식약처, AI 기반 K-NASS 구축… 의료용 마약류 관리 전면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완료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관리와 신종 마약 대응, 예방·재활 정책을 아우르는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
  3. 이재명 대통령, 병오년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병오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대한민국 대도약’에 대한 새해 의지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
  4. 오세훈 시장, 새해 첫 현장으로 영등포 재건축 점검…“안전이 공급의 전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1월 2일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1차 재건축 공사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 활성화와 함께 2031년까지 31만 호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2026년 첫 현장 일정으로 영등포구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
  5. LS전선-한전, HVDC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 계약 체결 LS전선이 한국전력과 실시간 케이블 진단 기술을 통합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  LS전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한전과 ‘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SFL-R)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전력 산업의 제조 및...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