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9일 충청남도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지역 특성을 살린 대표 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소비자 밥맛 평가회를 엽니다.
이번 평가회는 지난 3월, 농촌진흥청과 충남 아산시가 맺은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 개발(SPP)1)' 공동연구 협약에 따라 마련한 것입니다.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하고 있는 조생종 3계통과 중만생종 3계통은 이날 소비자평가단2)과 농업인,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관계자, 주민으로 구성된 밥맛 평가단의 심사를 받게 됩니다.
이 계통들은 아산시 둔포면과 영인면의 농가 재배지에서 현지의 기존 농법대로 재배한 것입니다.
평가단은 조생종과 중만생종으로 나눠 각각 찰기와 모양, 맛, 느낌 등을 평가합니다.
밥맛 평가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 1계통은 지역민 공고를 거쳐 품종명이 결정됩니다.
또한, 선정된 품종은 아산 지역의 농가 실증 시험 후 농촌진흥청 신품종선정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입니다.
소비자평가단으로 참여한 주부 김 모(45) 씨는 "지역 대표 품종을 선발하는데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쁩니다. 제 입맛에 맞았던 쌀이 전국적으로 맛있는 쌀로 알려질 수 있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과 김병주 과장은 "주민 참여로 지역 대표 품종이 만들어지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 중심 연구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