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드론·로봇시장 선점”…기업·정부·군 손잡다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8-10-31 11:53:44

기사수정
  • 상용 드론·로봇의 국방 분야 시범운용 및 수요창출 지원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방위사업청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30일 드론·로봇분야 민군협력협의회를 개최하고 드론·로봇 분야 시장 선점과 국방력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드론·로봇산업의 국방 수요 창출과 병력 감축 및 미래전을 대비한 첨단 무인체계의 국방 분야 도입 필요성에 대해 민간과 국방 관련 기관 간 공감대가 이뤄져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드론·로봇분야 민군협력 방안과 기술개발 현황을 발표하고 적극적 협력을 약속했다.

 

드론·로봇분야 민군협력 방안으로는 크게 ▲민·군 연구개발 협력 ▲국방 분야 시범운용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 ▲국방 분야 수요 창출 지원의 세 가지 측면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민·군 연구개발 협력은 우선 상용 드론·로봇의 국방 분야 시범운용을 적극 지원하고, 민과 군이 공동으로 활용 가능한 드론·로봇을 개발하며, 장기적으로는 미래형 드론·로봇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의 개발을 지원한다.

 

국방 분야 시범운용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은 정부부처, 군, 연구기관, 기업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민과 군의 협력창구를 마련한다. 이를 통해 개발과제 공동기획, 정책 및 제도개선 사항 발굴 등 전 분야에 걸친 협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시범운용을 희망하는 각 군의 연계를 지원하기로 했다.

 

실제 시중에서 활용 중인 멀티콥터형 드론을 지난 2016년부터 2년간 군부대 주요 시설과 주변 수색정찰용으로 시범 운용한 결과 군과 공공분야에 적용을 추진 중이다.



국방 분야 수요 창출 지원은 시범운용 후 군사적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 기술에 대해서는 추가 개발을 지원한다.또한, 민과 군의 공동 활용이 가능한 드론·로봇은 개발 전 과정에 군이 적극 참여해 개발성과의 군 활용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후 주제발표에서는 국방 분야 기술개발 계획에 반영돼 있는 드론·로봇기술과 국방 분야에서 활용이 유망한 민간 드론·로봇 기술개발 현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사청은 국방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드론·로봇 기술의 개발을 위해 민간의 성숙한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이 과정에서 드론·로봇의 국방 시험장(Test-bed)을 제공하는 등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산업부와 과기정통부는 민간에서 진행되고 있는 드론·로봇 관련 연구개발 성과를 군에 적극 제공하고, 관련 기업들이 신기술을 국방 분야에서 시범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신시장을 선점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협력한다.

 

이날 참석한 민과 군의 관계자들은 드론·로봇의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국방 분야의 활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그간 보안을 이유로 접근이 쉽지 않았던 국방 분야 드론·로봇의 정보공유를 위한 소통창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방사청 이종주 기술기획과장은 “드론·로봇은 미래전을 주도할 수 있는 첨단 체계로 앞으로 드론·로봇 분야에 대한 민군기술협력을 확대하고 개발된 기술이 국내외 시장에서 활용될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이전과 실용화 지원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김상모 기계로봇과장은 “드론과 로봇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잠재력이 풍부하다”면서 “국방 분야를 활용한 기술의 검증과 초기 시장 창출이 향후 세계시장 선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김민표 원천기술과장은 “국방 분야는 가장 큰 공공시장이면서 요구하는 기술 수준도 높아 민간의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좋은 수요처”라며 “향후 민과 군이 적극 협력해 드론·로봇 분야에서 혁신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서울시, ‘탕춘대성’ 해설 프로그램 첫 운영…조선 수도 방어의 비밀을 걷다 서울시는 조선시대 수도 방어의 핵심이었던 탕춘대성의 역사적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정기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서울시는 2023년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탕춘대성’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시민과 나누기 위한 해설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도방어를 위한 연결...
  2. “의사 추천”·“병원전용” 화장품 광고, 부당광고 237건 적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에서 `의사 추천`이나 `병원전용` 등을 내세운 부당한 화장품 광고 237건을 적발하고, 해당 게시물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온라인에서 유통·판매되는 화장품 광고를 전수 조사한 결과, 「화장품법」 제13조를 위반한 부당 광고 237건을 ...
  3. 이재명 45%, 김문수 36%…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 좁혀져 2025년 5월 넷째 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45%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36%로 추격하며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었다.한국갤럽이 5월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45%로 나타났다. 김문.
  4. 쇼피코리아 ‘2025 K뷰티 써밋’ 개최… K뷰티 동남아 진출 전략 제시 동남아와 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대표 권윤아, Shopee)가 오는 6월 10일(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SKY31 컨벤션에서 ‘2025 쇼피코리아 K뷰티 써밋’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025 쇼피코리아 K뷰티 써밋’은 K뷰티 브랜드 및 총판·유통 관계자를 대상으로 동남아 K뷰티 트렌드와 마켓 진출 전략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판로...
  5. 중앙-지방 맞손, 지방소멸 대응 위한 `지역혁신프로젝트` 출범 정부와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고자 5월 30일 보령에서 `지역혁신프로젝트` 발대식 및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하는 상생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법무부(장관 박성재),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고기동),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월 30일 보령머드테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