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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대오일뱅크, HPC 건설해 올레핀 신사업 진출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8-09-27 16:24:55
  • 수정 2018-09-27 17: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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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현대오일뱅크는 지난 5월 자회사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올레핀과 폴리올레핀 신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케미칼은 2021년까지 총 2조 7천억원을 투자해  폴리에틸렌 75만톤과 폴리프로필렌 4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원유찌꺼기인 중질유분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 HPC는 납사를 사용하는 기존 NCC(Naphtha Cracking Center) 대비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설비다. NCC는 납사를 투입해 각종 플라스틱 소재가 되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지만 현대케미칼의 HPC는 납사를 최소로 투입하면서 납사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LPG 등 정유 공장 부산물을 60%  이상 투입해 원가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납사보다 20% 이상 저렴한 탈황중질유는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3개 정유사만 생산하는 희소가치가 높은 원료다.

경유와 벙커C유 중간 성상의 반제품으로 불순물이 적은 편이라 가동 단계에서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케미칼은 향후 탈황중질유 등 부산물 투입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대산 공장 전경.<사진=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2016년 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 생산 공장을 가동하며 아로마틱 석유화학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바 있다.

2014년에는 쉘과 합작 설립한 현대쉘베이스오일 공장을 가동하며 윤활기유 사업에 진출했으며 올해 2월부터는 OCI와 합작한 현대오씨아이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카본블랙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3년에는 울산신항 매립지에 총 28만kl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현대오일터미널을 설립, 국내 정유사 최초로 상업용 터미널사업을 시작했다.

석유화학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함으로써 현대오일뱅크의 비정유부문 영업이익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5년 이전 10% 미만에 머물던 비정유부문 비중은 2017년 30%  대까지 높아졌다(지분법 적용 공동회사인 현대코스모,  현대쉘베이스오일 포함시).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HPC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2년에는 이 수치가 45%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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