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가상현실...화학사고·테러 대비 훈련한다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8-09-20 15:15:27

기사수정
  • 2020년까지 3년간 17억 원 예산...5개 유형 훈련 프로그램 개발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원장 류연기)은 2020년 적용을 목표로 가상현실 화학사고·테러 전문 훈련프로그램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상현실 훈련프로그램은 2020년 충북 오송에 완공될 예정인 화학사고 전문훈련장과 연계하여 훈련자가 실제와 유사한 현장 상황을 가상현실로 체험하며 실습 훈련이 가능하도록 개발된다.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올해 10월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17억 원이 투입되며, 화학사고·테러 전문훈련이 가능한 5개 유형의 가상현실 훈련프로그램으로 개발된다.

5개 유형의 가상현실 훈련프로그램은 화학시설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화학사고 4개 유형과 화학테러 1개 유형으로 구성된다.

화학사고 4개 유형은 저장시설, 운송차량, 배관시설, 이송·충전시설에 염소가스 등의 화학물질이 누출되는 경우이며, 화학테러 1개 유형은 고속버스터미널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발생하는 경우다.

화학물질안전원은 가상현실 훈련프로그램 5개 유형을 선정하기 위해 최근 5년간(2013~2017년) 국내외에서 발생했던 화학사고·테러 사례를 '가상현실 훈련 기획연구사업(2017년)'을 통해 분석했다.

올해 가상현실 훈련프로그램 개발은 탱크로리에서 저장탱크로 이송된 염소가스가 실내에서 누출되는 상황을 가정하여 '사고신고·개인보호장비 착용·누출부위 봉쇄·개인제독' 등의 단계별 행동절차를 익히고, 실제 조작을 통해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능 숙달이 가능한 내용으로 개발된다.

광학형 모션 캡쳐 카메라를 이용하여 3∼4인이 동시에 실습훈련을 할 수 있고, 훈련 대상자 간 실시간 위치와 동작 추적, 도구 조작이 가능한 프로그램과 훈련자의 훈련결과를 정량적으로 표출하는 평가시스템이 개발된다.

이밖에도 가상현실 프로그램 체험훈련장 설계 및 정보통신 기술을 적용한 화학사고·테러 전문훈련 활성화 방안도 포함된다.

특히, 이번 가상현실 훈련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화학시설을 현장 답사하여 체험학습 모형을 먼저 설계한 후, 가상환경을 실제와 같이 구현하고 화학물질 누출을 3차원 형태로 표출하여 현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훈련자가 직접 도구를 조작하여 개인보호장비, 누출봉쇄키트 사용을 숙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이번 가상현실 훈련프로그램이 현장 재현이 위험한 화학사고 대비 훈련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승율 화학물질안전원 사고총괄훈련과장은 "화학사고 전문훈련장이 완공되는 2020년부터 가상현실 훈련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실습형 훈련과정을 50% 이상 운영하여 실제 화학사고·테러 현장에서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