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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통풍’ 예방법
  • 신상미 기자
  • 등록 2018-08-31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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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흔히 통풍(痛風)을 두고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고 한다. 한자로 아플 통(痛) 바람 풍(風)자를 사용해 바람만 불어도 통증이 느껴질 정도의 고통을 표현한 것이다. 통풍은 서구사회에서 약 1%의 유병률을 나타낼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국내에서도 고령화와 식습관의 서구화 등으로 통풍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혈액 내 요산이 쌓여 발생하는 통풍

통풍은 혈액 내의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퓨린(purine)을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물질으로,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설된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이 과도하게 많아져 관절이나 여러 조직에 결정 형태로 쌓이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렇게 쌓인 요산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관절의 변형을 불러온다. 통풍은 관절의 이상 외에도 다양한 신장질환을 일으키며, 요산에 의해 콩팥에 돌이 생기는 콩팥돌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통풍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5년 33만 4705명에서 2017년 39만 5154명으로, 3년 사이 약 18% 상승했다. (2016년 37만 2710명)

2016년 연령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50대가 24.8%(9만 2590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2.4%(8만 3644명)로 뒤를 이었다. 30대부터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해 40대와 50대가 가장 많았고, 60대와 70대까지 높은 비율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이 91.7%로 여성 8.3%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을 보였다.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콩팥의 요산 제거 능력이 감소하는데 비해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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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출조건(통풍) 
      상병코드: M10 / 심사년도: 2015~2017년 / 지급구분: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2018년 5월 24일
   □ 제공 :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통풍의 진행 과정

통풍은 나이가 많고,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을수록 발병 위험이 커진다. 요산이 과잉 생산되거나 요산의 배설기능이 떨어지면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진다. 혈액 내 요산 농도가 7mg/㎗을 넘는 경우를 ‘고요산혈증’이라고 한다. 고요산혈증은 체중 증가와 연관이 있다.

1단계, 무증상 고요산혈증 : 혈액 내 요산 농도가 높아져 있지만, 통풍 증상(통풍성 관절염, 통풍 결절, 콩팥돌증 등)은 아직 나타나지 않는 상태이다. 이 시기에는 비만, 알코올 중독, 고혈압 같은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2단계, 급성 통풍성 관절염 : 최소 20년 동안 지속되는 고요산혈증을 지난 후, 첫 번째 통풍발작이 나타나거나 콩팥돌증이 발생한다. 통풍의 특징인 매우 고통스러운 관절염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통증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위는 엄지발가락이다. 그 외 사지관절 어디에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밤에 통증이 시작되어 잠에서 깨어나기도 하며, 아침에 일어나 첫걸음을 내디딜 때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은 짧게는 수 시간부터 길게는 몇 주간 지속되기도 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안정을 취하되,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도록 한다. 급성 통풍발작은 콜히친,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치료를 빨리 시작할수록 증상이 빠르게 호전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3단계, 간헐기 통풍 : 이 시기는 통풍 증상이 없는 기간을 말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6개월에서 2년 사이에 두 번째 통풍발작을 겪게 된다. 통증발작 빈도는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의 경우 시간이 갈수록 증가한다. 통증은 점점 더 여러 관절로 번지며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되는 경향을 보인다.

소량의 콜히친을 매일 복용하면 급성 통풍발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통풍 예방 목적으로 콜히친을 복용하는 경우 급성 염증반응은 멈추게 할 수 있지만 조직 내에 쌓인 요산결정을 제거하지는 못한다.

4단계, 만성 결절성 통풍 : 이 단계는 간헐기를 지나 만성 결절성 통풍의 시기가 된다. 통풍결절과 통풍발작은 고요산혈증의 정도와 기간에 비례해 증가한다. 고요산혈증에서 처음 통풍발작을 겪기까지는 평균 10년 정도 걸리며, 20년이 지나면 환자의 25%에서 통풍 결절이 나타난다. 

통풍결절은 귓바퀴에서 흔하게 발견된다. 또 손과 손가락, 발가락과 발목, 무릎 등에 울퉁불퉁한 덩어리를 형성한다. 결정은 서서히 생겨나며, 해당 관절 부위에 뻣뻣함과 통증이 종종 발생한다. 관절에 광범위한 손상이 생기며 피부 밑에 큰 결절이 생성돼 손과 발의 형태가 변형된다.

만성결절성 통풍은 항고요산혈증 약물로 치료한다. 알로퓨리놀, 페북소스테트(febuxostat) 등의 요산생성억제제를 주로 사용한다. 이 약물들은 고요산혈증을 조절해 요산이 조직에 침착되는 것을 예방하고, 혈중 요산농도를 정상화시킨다.

통풍에서 고요산혈증은 식이요법만으로 조절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통풍 발작이 2번 이상 있었던 경우에는 반드시 요산저해제 약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해서 혈청 요산농도를 6mg/dl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통풍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통풍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만은 요산치와 큰 연관이 있기 때문에 비만인 경우 체중을 조절하도록 한다.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굶거나 식사량을 과도하게 줄이면 오히려 요산치가 증가해 통풍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요산치를 증가시킬 수 있는 고기 국물, 정어리, 멸치, 간 등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음주 역시 피하도록 한다. 통풍 환자의 절반 정도가 과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코올은 신장의 요산 배설을 방해하고, 퓨린과 요산의 합성을 촉진해 고요산혈증을 일으킨다. 또한 요산결정이 우리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될 수 있도록 매일 10~12컵 정도의 물을 마시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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