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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체질·생태계 혁신 ‘플랫폼 경제’ 구현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8-08-29 15:39:12
  • 수정 2018-08-29 15: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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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랫폼경제 3대 전략투자분야에 5년간 10조원 투자
  •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 등 미래신산업 생태계 조성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빅데이터, AI 등 여러 산업에 걸쳐 꼭 필요한 인프라, 기술, 생태계를 의미하는 플랫폼 경제가 전 산업으로 확산된다. 융복합을 중심으로 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중요성이 확대된데 따른 움직임이다.

 

정부는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고 경제체질·생태계 혁신을 촉발하기 위해 ‘플랫폼 경제’ 구현을 추진한다. 투자규모나 리스크 측면에서 개별기업이 추진하기는 어려운 만큼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우리 기업들도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관련 혁신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연구·개발(R&D) 및 인재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한편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관련 기술을 선점하려는 움직임 역시 빨라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타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분야에서의 기업 혁신과 투자는 빠르게 가속화되고 있다. 기존 산업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이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시시각각 나오고 있다.

 

정부는 데이터·인공지능(AI)·수소경제 등 3대 전략 분야, 스마트공장 등 8대 선도사업, 혁신 인재 양성 등에 5조1000억원을 투입해 플랫폼 경제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경쟁력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017)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2017)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데이터경제, AI, 수소경제 등 3대 전략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혁신성장 전략투자 방향’을 설정했다.

전략적인 투자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플랫폼 경제 기반 조성이나 신기술개발 등 경제·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내년에 대폭 확대한다.

최근 삼성은 AI·5G·바이오·반도체 중심 전장부품 등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앞으로 3년간 총 180조원을 신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 역시 반도체·소재, 에너지, 차세대 정보통신기술(ICT), 미래 모빌리티, 헬스케어 분야에 3년간 8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올해 국내 투자 계획을 전년(17조6000억원)보다 8% 증가한 19조원으로 잡았다. 이 중 50% 이상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등 혁신성장 분야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미래 먹거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글로벌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게 기본적인 토대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전문가, 민·관 연구기관, 대·중소기업 및 관계부처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투자의 시급성, 발전가능성, 플랫폼·인프라 성격을 기준으로 ‘3+1’(데이터경제·AI·수소경제+혁신인재 양성) 전략투자 분야를 선정했다.

전략투자 분야에는 올해보다 71% 증가한 1조 4900억원의 재정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빅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 인공지능(AI), 수소경제 등 플랫폼경제 3대 전략투자분야에 향후 5년간 1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략투자 분야별 주요 추진과제로는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 분야에서 빅데이터 이용을 활성화하고 블록체인 기술 고도화, 공유경제 기반을 구축한다. AI 분야는 빅데이터 활용의 기반이 되는 기술 고도화와 관련산업과의 연계로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창출한다.


친환경 미래에너지로 꼽히는 수소를 활용해 새로운 산업 기반도 육성한다. 수소경제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로서 ‘생산-저장-이송-이용’ 단계별 수소 밸류체인 구축과 연구개발(R&D) 실증 및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새로운 에너지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주요 가스 공급거점 내에 수소 생산기지 구축, 수소기반 교통시스템을 실증하는 수소 융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수소차 보급을 2000대로 대폭 확대하고, 수소버스를 32대 시범 도입하고, 융복합 수소충전소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내년 R&D 예산을 20조4000억원으로 편성했다. 한국의 핵심기술 경쟁력이 미국의 70∼80% 수준에 그치고 2∼4년 뒤처져 있어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지능형 로봇·클라우드·5세대 이동통신(5G) 4차 산업혁명의 기초가 되는 핵심기술과 관련된 R&D 예산을 올해보다 1000억원 늘려 8000억원으로, 스마트 의료 등 융합기술 관련 예산을 2000억원 증액한 9000억원으로 각각 편성했다.

 

대구·충북·경북에 의약·바이오 산업을 육성하도록 502억원을, 강원·전북에 탄소나노산업을 키우도록 37억원을 각각 투입하는 등 지역 대체산업도 육성한다.

 

금융, 의료, 통신 등 10대 영역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어 데이터 축적·가공·유통·사업화를 추진하고 한국형 데이터 거래소 구축 방안도 연구한다. 양자컴퓨팅·지능형 반도체·핵심알고리즘 등 차세대 AI 핵심기술 R&D 예산을 763억원으로 확대하고 블록체인 실증 사업도 지원한다.

 

정부는 이밖에도 데이터 격차 해소 사업이나 온라인을 기반으로 수출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공동 물류·집하·배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데이터·AI 경제의 효과가 골고루 분배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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