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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관전 포인트 5’
  • 한선미 기자
  • 등록 2018-08-17 16: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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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 종목서 남북 단일팀…스포츠클라이밍 등 이색종목 첫 선
  • 수영 안세현·태권도 강보라 ‘뜨는 샛별’…사격 진종오는 남자 10m 메달 노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진은 개막식이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 (사진=(c) 연합뉴스)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약 45억 명에 달하는 아시아인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18회 하계아시안게임이 8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 지역에서 열린다.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것은 1962년 제4회 대회 이후 올해가 56년만이다. 이번 대회에는 45개 나라에서 약 1만 명에 육박하는 선수·임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0개 종목, 463개 세부 경기에 걸린 메달을 놓고 아시아 스포츠인들이 선의의 대결을 펼친다.

 

경기는 자바 섬에 있는 수도 자카르타와 수마트라 섬 남부에 있는 팔렘방에서 나뉘어 열린다. 자카르타에선 대회 개·폐회식을 비롯해 육상, 수영, 야구·소프트볼, 배구 등 대다수 종목의 경기가 벌어진다. 팔렘방에선 여자 축구, 볼링, 철인 3종, 테니스 등 11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

 

한국은 39개 종목에 약 1000여 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65개 이상, 6회 대회 연속 종합순위 2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시안게임에선 육상, 수영과 같은 올림픽 정식 종목 외에도 볼링, 카바디, 세팍타크로, 스쿼시 등과 같은 비올림픽 종목도 열리기에 메달 수가 올림픽보다 훨씬 많다.


올해 아시안게임의 특별한 관전 포인트는 남북단일팀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은 전 세계에 감동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며 평창의 아이콘이 됐다.

 

남북 정상이 평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에 합의함에 따라 남북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역대 국제대회 11번째로 개회식 공동입장을 하고, 한반도기를 앞세운 카누, 조정, 여자농구 단일팀이 국제무대에 나서게 된다.

 

‘금빛 피날레’ 노리는 선수들

오랫동안 한국 사격을 이끌어왔던 사격 진종오는 이번 대회가 마지막 아시안게임이다.

올림픽을 제패한 ‘사격의 신’ 진종오는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개인전에서는 아직 금빛을 보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진종오는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배구의 김연경도 금빛 마무리를 위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김연경의 이번 대회는 남다르다. 이번 대회가 네번째 출전으로 대회 2연패를 목표로 잡고 우승을 일궈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사격장에서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가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c) 연합뉴스)

선의의 경쟁…‘남북 우정의 맞대결’

7월 대전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장우진과 북한의 차효심은 혼합복식에서 값진 우승을 일궜다. 1991년 지바세계선수권 여자단체전 우승 이후 27년 만에 단일팀이 합작한 국제대회 우승이었다. 그러나 불과 한 달 만에 선의의 경쟁관계로 맞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남북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예선라운드 A조 첫 경기에서 만난다. 남자 기계체조에서는 양학선의 뒤를 잇는 남측 체조 간판스타로 기대를 모으는 김한솔이 2016 리우 올림픽 도마 금메달리스트 리세광과 맞설 가능성이 높다.

 

아시안게임, 새로운 ‘샛별’ 뜰까

수영에는 안세현과 김서영이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안세현은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여자 접영 100m와 200m 두 종목에서 한국 신기록을 3차례나 작성하며 접영 100m에서는 5위, 200m에서는 4위에 올랐다.

지난 4월 30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국가대표 선발대회’ 여자 접영 200m 결선에 안세현이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사진=(c) 연합뉴스)

안세현은 이번 대회에 접영 100m·200m 등 5개 종목에 참가한다. 부다페스트 세계대회 개인혼영 200m에서 6위를 차지한 김서영은 이번 아시안게임 개인혼영 200m와 400m 등에 나선다.

여자 기계체조에서는 여서정을 주목할 만하다. 체조 전설 여홍철의 딸인 여서정은 이번 아시안게임 도마에서 메달을 노린다.


태권도 강보라는 아시안게임 여자 태권도에서 49㎏급에 나선다. 지난 5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선 현재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랭킹 1위인 파니파크 옹파타나키트(태국)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스포츠클라이밍의 차세대 주자 사솔은 금메달 기대주다. 사솔은 콤바인뿐만 아니라 스피드 개인, 스피드 릴레이(단체전)까지 3종목에 모두 출전한다.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스포츠클라이밍 3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선수는 사솔이 유일하다.


아시안게임서 첫 선…이런 종목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첫선을 보이는 종목도 있다. 스포츠클라이밍이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은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도 올림픽 공식 종목 데뷔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한국의 선전이 기대되는 종목 중 하나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은 스피드 개인, 스피드 릴레이, 콤바인(스피드·리드·볼더링) 3종목에 남녀부를 합쳐 총 6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한국 대표팀은 김자인을 필두로 사솔, 천종원을 내세워 금메달 3개를 노린다.

 

패러글라이딩과 제트스키 역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패러글라이딩은 낙하산과 글라이더가 융합된 스포츠다. 제트스키에는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이 유일하게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는 종목인 브리지의 경우 금메달 6개가 걸린 카드 게임이다. 52장의 카드를 가지고 모양과 숫자의 경우의 수를 계산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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