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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흡연, 스스로를 죽이고 타인도 죽음에 이르게 한다”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8-05-31 18: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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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31일 세계금연의 날 기념식 및 금연정책 포럼 개최, 올해 금연광고 첫 공개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보건복지부는 오는 31일 제 31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세종문화회관에서 기념식 및 금연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올해의 금연 슬로건 및 금연광고가 처음 선보인다.

포스터

올해 금연 슬로건은 ‘흡연, 스스로를 죽이고 타인도 죽음에 이르게 한다‘로, 흡연은 흡연자가 스스로 선택한 죽음이 될 뿐만 아니라 의도치 않게 타인까지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흡연이 흡연자 개인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임을 강조했다.

금연광고도 금연 슬로건과 통일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담배를 살인자로 의인화하여, 흡연자 뿐 아니라 타인까지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매일 159명이 담배로 사망한다는 내용을 직접적으로 묘사했다.

특히, 광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담배 경고그림을 보여줌으로써 담배의 폐해를 일반 국민 누구나 확인하고 실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금연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한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유공자 포상, 담배 없는 세상을 구현하자는 의미를 다지는 주제영상 상영 및 흡연 컷팅 퍼포먼스, 담뱃갑에 갇힌 심장 모형을 형상화한 대형 담뱃갑 조형물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해는 학교, 보건소 등 개인 85명 및 인천광역시, 육군훈련소 등 18개 기관이 금연유공자로 선정되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서울시교육청 조정용 지방보건주사는 블루리본 뱃지 10만 개를 1,345학교에 전달하고, 319개 학교에 금연 동아리를 운영하여 흡연 예방 분위기를 확산했다.

육군훈련소는 훈련소 내 전 실내 흡연장 폐쇄 등 금연정책을 통해 2016년 대비 2017년 장병 흡연율을 4% 감소시켰다.

또한, 매주 부대별 금연 현황을 파악하고, 연말에는 금연 우수자, 우수부대에게 포상 하는 등 장병들의 금연 의지를 고취시켰다.

특히, 올해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립암센터”가 금연 치료 지원 등 공적을 인정받아 세계보건기구로부터 특별상을 받는다. 

시상은 신영수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구 사무처장이 직접 시상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4년 4월 담배회사를 상대로 흡연으로 인한 질병발생 및 사망 책임을 묻는 소송을 제기하였으며, 2015년 2월부터 흡연자에게 금연 치료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2000년 5월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국립암센터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금연 상담전화, 금연 길라잡이, 금연 클리닉 운영 등을 통해 금연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

정책 포럼에서는 금연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의 향후 금연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담배종결전을 위한 정책 포럼’이 개최된다.

‘담배 없는 세상’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라는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의 기조 발표를 시작으로 담배 규제법, 담뱃세 활용 전략, 청소년 보호를 위한 담배광고 규제정책 등 5개의 주제로 다각적인 금연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

지선하 대한금연학회 회장과 조홍준 울산의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을 맡고, 담배 종결전을 위한 담배규제정책 방안 담배 및 니코틴 규제에 관한 법률 제정 담배광고로부터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정책 실내 담배연기 퇴치를 위한 정책 담배유행 퇴치를 위한 담뱃세의 올바른 활용 전략 담배회사의 역습, 신종담배에 관한 규제정책에 대해 발표한다.

한편, 금연주간인 지난 28일부터 오는 6월 1일 동안에는 올해 슬로건인 ‘흡연, 스스로를 죽이고 타인도 죽음에 이르게 한다’를 활용한 다양한 금연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전개된다.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 지역금연지원센터 등 약 300여개의 기관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지역단위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담배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금연구역 확대, 소매점 내에서의 담배진열 및 광고금지, 담뱃갑 경고그림 부착 및 무광고 규격화 포장, 담배성분 공개 의무화와 가향물질 규제 강화 등 담배규제 정책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데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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