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사회]미세먼지 속 의류 건조기 특허 출원 활기
  • 김경훈 기자
  • 등록 2018-05-09 11:23:42

기사수정
  • 지난해 전년대비 30% 증가…중견기업 15건으로 급증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빨래를 햇볕과 바람만으로 자연 건조하는 것이 꺼려지면서 의류 건조기 보급이 확대돼 이에 관한 특허출원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류 건조기 특허출원은 지난 2013년 58건에서 2017년 87건으로 연평균 10.7% 증가했다. 특히 2017년에는 전년 대비 30%이상 증가했다.


연도별 출원 현황


의류 건조기는 우리나라에서도 1970년대부터 특허출원 됐으며 1990년대 초에는 제품으로도 출시됐다.

그러나 1990년대에 이미 가구당 보급률이 90%를 넘어선 세탁기에 비하면, 의류 건조기의 보급률은 최근까지도 미미한 정도였다.

 

이제는 날씨와 미세먼지 농도를 함께 확인하는 것인 일상이 되면서 의류 건조기의 판매량은 2016년 10만대에서 2017년 60만대로 6배 이상 급상승했다.

 

최근 5년간 특허출원의 내외국인 출원 비중을 살펴보면, 내국인 출원이 317건(90.6%), 외국인 출원이 33건(9.4%)을 차지했다. 이는 가전분야에서 국내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사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출원의 비중이 80.3%로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 8.3%, 중소기업 5.4%, 개인 5.4%, 기타 0.6%로 나타났다.

특히 중견기업 출원의 경우 2016년 이전에는 연도별로 5건 이하에 불과했으나 2017년에는 1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의류 건조기 수요 자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에는 의류 건조기를 생산하지 않았던 중견기업도 의류 건조기 시장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기술별로 출원 동향을 살펴보면, 보조 열원을 부가하거나 열교환기 성능을 개선하는 등 건조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이 38%(134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과도한 건조 방지, 폐열 활용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기술이 20%(71건), 건조기 도어의 위치 조정이나, 고장 자가 진단 등 사용자 편의 기술이 17%(58건)를 차지했다.

이는 아직까지 의류 건조기 자체의 고성능, 고효율에 대한 연구 개발이 집중된 결과로 판단된다.

 

박재훈 특허청 생활가전심사과장은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생활방식의 변화로 의류 건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되면서 중견기업이 가세하여 각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더불어 특허권 확보에도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