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을 방문하는 국내외 승객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안전대책’을 마련·시행하고 경강선 KTX 임시열차 운행계획을 수립·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먼저 올림픽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테러 등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해 철도 보안검색을 확대 실시한다. 철도경찰을 집중 투입해 철도역과 열차 내의 치안도 강화한다.
올림픽 기간 중 많은 승객들이 이용하는 인천공항역, 서울역 등 주요역에는 엑스레이 검색대, 폭발물 탐지장비 등을 활용해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탐지견을 활용해 철도역에 대한 순찰도 강화한다.
또한 철도경찰이 열차에 집중 탑승해 열차 내 범법행위 적발 등 치안활동을 강화한다.
눈이 많이 내리는 강원지역의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폭설 등에 대비한 대설대책도 마련했다.
눈이 오는 경우에는 열차운행을 개시하기 전에 강릉차량기지 등 주요 거점에 배치한 제설열차를 통해 선로 위에 쌓인 눈을 제거한다. 열차 운행 시에는 적설량에 따라 안전하게 서행운전을 시행한다.
열차운행 중지 등 비상 상황 시, 전세버스·택시 등 대체수송 수단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차량고장 발생 등 비상 시에는 사고복구를 위한 장비를 강릉차량기지 등 주요 거점에 상시 배치하고 예비열차 3편도 확보해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는 곳에 전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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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철도사고·장애의 발생을 차단하고 비상 시 신속한 상황대응을 위해 국토부와 철도공사 등이 합동으로 안전 취약요소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올림픽 기간 중의 현장 안전감독도 강화한다.
올림픽 기간에는 국토부 철도안전감독관을 청량리역·강릉역 등 주요 거점에 상시 배치해 집중 점검한다. 철도공사와 철도공단도 올림픽, 설 연휴, 해빙기에 대비한 철도안전 확립을 위해 분야별, 지역별로 지속적인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철도공사와 철도공단 등과 상황반을 연계 운영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비상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및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개막식(9일)과 폐막식(25일) 양 일간 각각 임시열차 4회를 운행한다. 야간시간대 정기열차 운행횟수가 적은 8일과 10일(각 1회), 24일(2회)에도 임시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열차 12회 투입으로 약 7100석이 추가로 확보돼 심야시간대 올림픽 관람객들의 이동편의가 크게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임시열차 승차권은 GO-평창 앱, 코레일톡, 철도공사 홈페이지, 역 창구에서 예매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열차가 안전하게 정시에 운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께서도 철도보안검색 등 관계기관의 안내에 협조해 주실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시열차 투입 후에도 철도이용수요·철도차량·선로여건 등을 감안해 추가로 임시열차를 운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