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카카오, ‘스스로 사고하는’ 한국형 하이브리드 멀티모달 AI 공개
  • 신상미 기자
  • 등록 2026-01-07 10:07:38
  • 수정 2026-01-07 10:08:38

기사수정
  • 일반 대화·추론 모드 통합…환각 최소화로 복잡한 문제 정확도 향상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 카카오는 5일 일상 대화부터 고난도 추론까지 하나의 모델로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멀티모달 언어모델 ‘Kanana-v-4b-hybrid’를 공개하고, 스스로 정보 종합과 자기 점검을 수행해 정확도를 높인 한국형 AI 기술 경쟁력을 제시했다.

 

카카오는 5일 일상 대화부터 고난도 추론까지 하나의 모델로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멀티모달 언어모델 `Kanana-v-4b-hybrid`를 공개했다.

카카오는 이번에 공개한 ‘Kanana-v-4b-hybrid’가 지식 기반의 일반 대화와 논리적 추론 모드를 동시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 모델은 단순히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수준을 넘어, 사람처럼 정보를 종합·계산하고 스스로 검산하는 자기 점검 과정을 거쳐 답변을 도출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의 대표적 한계로 지적돼 온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고, 표·영수증·수학 문제 등 복합적 조건이 포함된 문제에서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해당 모델은 지난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Kanana-1.5-v-3b’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기초 학습 ▲장문 사고 사슬(Long CoT) ▲오프라인 강화학습 ▲온라인 강화학습으로 이어지는 4단계 고도화 학습 절차를 거쳤다. 카카오는 이러한 학습 구조가 복잡한 문제 해결 과정에서 조건 누락이나 계산 오류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어 논리 전개 능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모델들이 한국어 질문을 영어로 변환해 사고한 뒤 다시 번역하는 과정에서 맥락 손실이 발생하는 한계를 보인 반면, ‘Kanana-v-4b-hybrid’는 한국어 질문을 그대로 이해하고 사고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와 수학 문제 등에서 한국어 조건을 정확히 반영해 높은 정답률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 교육 체계를 기반으로 한 AI 학력 평가 벤치마크인 KoNET(Korea National Educational Test Benchmark)에서 92.8점을 획득하며 한국어 이해·추론 능력을 수치로 입증했다. 카카오는 과학·공학, 문서 이해, 일반 시각 질의응답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국내외 유사 규모 모델 대비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향후 사용자가 직접 모델을 선택하지 않아도 AI가 질문의 복잡도를 판단해 일반 모드와 추론 모드를 스스로 전환하는 형태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나의 대화 환경에서 단순 질문과 복잡한 분석 요청을 끊김 없이 처리하면서, 연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비용 효율적 AI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김병학 카나나 성과리더는 “Kanana-v-4b-hybrid는 한국어 환경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생각하고 답변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일상과 복잡한 작업을 모두 하나의 AI에 맡길 수 있는 혁신적 연구 성과”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어에 특화된 자체 AI 모델 개발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앞서 멀티모달 언어모델 ‘Kanana-o’, ‘Kanana-v-embedding’을 공개한 데 이어, 에이전틱 AI 구현에 최적화된 ‘Kanana-2’를 오픈소스로 선보이는 등 AI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며 국내 AI 연구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로 똑똑해진 SKT 필터링 기술, 보이스피싱·스팸 35% 더 막아냈다 SK텔레콤(CEO 정재헌)이 2025년 한 해 동안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통화, 문자 등 각종 통신 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을 스팸·피싱 대응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지난해 SKT는 유관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
  2. 식약처, AI 기반 K-NASS 구축… 의료용 마약류 관리 전면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완료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관리와 신종 마약 대응, 예방·재활 정책을 아우르는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
  3. 이재명 대통령, 병오년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병오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대한민국 대도약’에 대한 새해 의지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
  4. 오세훈 시장, 새해 첫 현장으로 영등포 재건축 점검…“안전이 공급의 전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1월 2일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1차 재건축 공사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 활성화와 함께 2031년까지 31만 호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2026년 첫 현장 일정으로 영등포구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
  5. LS전선-한전, HVDC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 계약 체결 LS전선이 한국전력과 실시간 케이블 진단 기술을 통합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  LS전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한전과 ‘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SFL-R)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전력 산업의 제조 및...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