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석유화학 통상압력 고조… 정부·업계 “민관 합동 대응 강화”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5-12-10 10:18:31
  • 수정 2025-12-10 10:18:32

기사수정
  • 수입규제·비관세장벽 대응 위해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주재 간담회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 정부가 9일 석유화학 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국 수입규제 등 통상압력 증가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민관 합동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화학산업협회 회의실에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KOTRA, 한국화학산업협회를 비롯한 석유화학 관련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석유화학 업계 통상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한국화학산업협회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과 통상현안을 공유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석유화학 산업은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는 가운데, 주요 수출 대상국의 반덤핑·상계관세 강화와 각종 인증·환경 기준 등 비관세장벽이 높아지며 복합적 압력에 직면해 있다.

 

여 본부장은 지난 1~3일 브뤼셀에서 EU 집행위원회 및 의회를 만나 철강·배터리·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핵심 통상현안을 논의한 결과를 업계와 공유했다.

 

그는 EU와의 면담 내용을 토대로 향후 통상전략을 재점검하고, 특히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처한 구조조정기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통상정책 지원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간담회에서 ▲반덤핑·상계관세 조사 대응 과정에서 양자협의·서한발송·공청회 참석 등 민관 합동 대응 강화 ▲국별 무역장벽 보고서(NTE Report)를 활용해 주요국 비관세장벽을 체계적으로 발굴·분석하고 개선 요구 ▲방글라데시·파키스탄 등 신흥국과의 FTA 추진 시 품목별 관세 철폐를 강력 요구해 시장다변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여 본부장은 “석유화학 업계는 내부적으로는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외부적으로는 주요국 통상압력이 동시에 강화되는 이중 부담을 겪고 있다”며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수출여건 개선, 시장다변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2.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3. 오세훈 시장 “용산, 대한민국 미래 여는 도시 표준”… 국제업무지구 기공식 개최 서울시가 27일 용산국제업무지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부지조성 완료와 2030년 초 입주를 목표로 하는 초대형 도시혁신 프로젝트의 본격 착수를 선언하며 용산을 국가 미래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기공식은 27일 오후 2시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서 시민과 사업시행자 등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lsq...
  4. 중고아이폰 해외배송 피해 두 달 새 60건… 청년층 중심 피해 확산 중고아이폰을 해외배송 형태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에서 배송지연과 환급거부 사례가 급증하며 경기도 내 피해상담이 두 달 만에 60건으로 늘어나자 경기도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비자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경기도는 최근 SNS 광고와 블로그 후기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해외배송을 이유로 배송 기간을 2~4주로 안내하고 ...
  5. 인천시, 새로운 대표 관광기념품 7점 선정…도시 브랜드 가치 높인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광역시관광협회(회장 이임혁)는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지난 11월 26일 `2025년 인천 관광인의 날` 행사에서 최종 선정된 7점의 수상작을 시상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모전에는 11개 업체에서 총 12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인천의 지역 특성과 도시브랜드, 캐릭터를 활용.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