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대-HD현대오일뱅크, AI 인프라 액침냉각 시스템 도입 위한 MOU 체결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5-11-27 14:29:41

기사수정
  • 교내 데이터센터에 고효율·저전력 냉각 방식 적용해 AI 연구력 제고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서울대학교가 HD현대오일뱅크와 협력해 캠퍼스 내 AI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시스템을 도입한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26일 관악캠퍼스에서 HD현대오일뱅크 및 액침냉각 시스템 운영업체 데이터빈과 함께 `인공지능 인프라 액침냉각 실증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HD현대오일뱅크 윤활유사업본부장 정태오 전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김영오 학장, 데이터빈 김수용 대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하 서울공대)은 26일 관악캠퍼스에서 HD현대오일뱅크 및 액침냉각 시스템 운영업체 데이터빈과 함께 ‘인공지능 인프라 액침냉각 실증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재 공랭식(공기 냉각)으로 운영 중인 서울대 인공지능(AI) 연구실의 팬 소음 및 높은 내부 온도에 따른 연구 활동 제약을 해소하고, AI 연구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최근 급격히 늘어난 교내 AI 연구의 적극 지원에 나선 서울대가 데이터센터를 기존보다 월등히 높은 효율로 냉각할 수 있는 액침냉각 기술을 보유한 HD현대오일뱅크와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 기술은 데이터센터용 서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비전도성 액체에 담궈 열을 관리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공기로 발열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에너지 소모가 큰 공랭식에 비해 전력 절감 효과와 냉각 효율이 탁월한 강점 덕분에 AI 열풍으로 데이터센터가 급증하는 근래 더욱 각광받고 있다.

 

세 기관은 2026년 초부터 공랭식 대신 액침냉각 방식을 서울대 AI 인프라에 적용해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는 교내 데이터센터와 GPU를 제공하며, HD현대오일뱅크는 테스트에 사용되는 액침냉각액의 공급과 기술 자문 및 유지보수를 담당한다. 그리고 데이터빈은 자사의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제품 ‘SmartBox’를 설치 후 운영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현재 액침냉각 기술은 데이터센터에 본격 적용하기 전 안정성 검증 단계에 있는 만큼 성공적 실증을 위해서는 실제 사용 환경 내 서버와 액침냉각재 간의 호환성 확인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대로부터 직접 서버를 제공받는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AI 연구소에서 액침냉각 기술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점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서울공대 김영오 학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기업의 우수한 혁신적 기술을 대학 현장에까지 적용한 선도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서울공대와 HD현대오일뱅크가 액침냉각 기술 자체에 대한 산학협력 연구개발(R&D)도 함께 진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윤성로 교수는 “생성형 AI, 피지컬 AI 등 핵심 AI 기술의 연구와 다양한 응용을 이끄는 서울공대가 역시 선도적으로 차세대 냉각 기술을 적용해 AI 분야 연구력의 제고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의 의미가 각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특히 엔비디아 B200 등 차세대 GPU는 전력 소모가 매우 커 장기적으로 공랭식 냉각의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서울대의 첨단 AI 기술, HD현대오일뱅크와 데이터빈의 첨단 인프라 기술이 시너지를 발휘해 국가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소나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소규모 서버 시스템에도 액침냉각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시작으로 향후 관련 실증을 확대해 대형 데이터센터 진출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로 똑똑해진 SKT 필터링 기술, 보이스피싱·스팸 35% 더 막아냈다 SK텔레콤(CEO 정재헌)이 2025년 한 해 동안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통화, 문자 등 각종 통신 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을 스팸·피싱 대응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지난해 SKT는 유관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
  2. 식약처, AI 기반 K-NASS 구축… 의료용 마약류 관리 전면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완료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관리와 신종 마약 대응, 예방·재활 정책을 아우르는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
  3. 이재명 대통령, 병오년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병오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대한민국 대도약’에 대한 새해 의지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
  4. 오세훈 시장, 새해 첫 현장으로 영등포 재건축 점검…“안전이 공급의 전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1월 2일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1차 재건축 공사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 활성화와 함께 2031년까지 31만 호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2026년 첫 현장 일정으로 영등포구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
  5. LS전선-한전, HVDC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 계약 체결 LS전선이 한국전력과 실시간 케이블 진단 기술을 통합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  LS전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한전과 ‘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SFL-R)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전력 산업의 제조 및...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