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오세훈 시장 “정부의 종묘 논란, 정치 프레임”…김민석 총리에 공개토론 제안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5-11-11 14:55:42

기사수정
  • “세운4구역 재개발은 종묘 훼손 아닌 복원·활성화 사업” 반박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운4구역 재개발을 둘러싼 종묘 훼손 논란에 대해 “서울시 사업은 문화재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되살리는 일”이라며 김민석 국무총리에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금) 종로구 세운상가 옥상정원을 방문해 브리핑 후 세운4구역 현장을 내려다보고 있다.

오 시장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민석 총리께서 종묘를 방문한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가신 김에 종묘만이 아니라 세운상가 일대 전체를 둘러보시라”고 밝혔다.

 

그는 “60년 가까이 판잣집 지붕으로 뒤덮인 세운상가 일대는 폐허처럼 방치된 상태”라며 “세계인이 찾는 종묘 앞에 이런 도시의 흉물을 그대로 두는 것이 온당한 일이냐”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세운4구역 재정비촉진사업은 종묘의 가치를 훼손할 일이 결단코 없다”며 “남산부터 종묘까지 녹지축이 조성되면 시원하게 뚫린 가로 숲길이 열리고, 종묘를 가로막는 고층빌딩숲이라는 주장은 정치적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종묘에서 멀어질수록 건물 높이를 단계적으로 조정해 역사문화유산과 어우러지는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앙정부를 향해 “소통은 외면한 채 서울시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이 사안을 정치적 프레임으로 몰아가는 것은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지난주에도 중앙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며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서울의 방향을 두고 총리와 공개토론을 하자. 이른 시일 내 만나서 대화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 7일 세운상가 옥상정원에서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세운 녹지생태도심 조감도

그는 “서울시의 세운 녹지축 조성사업은 종묘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도시공간 구조 혁신”이라며 “율곡로 복원, 한양도성·낙산 복원, 종묘 담장 순라길 복원 등 서울시는 그간 역사복원사업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또 “세운지구는 1960년대를 연상케 하는 붕괴 직전의 낡은 건물들로 수도 서울의 얼굴로 보기 어렵다”며 “녹지축 조성 예산을 결합개발 방식으로 조달해 종묘 중심의 대규모 녹지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문화유산과 도시개발은 충돌이 아니라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서울시와 중앙정부가 감정적 대립이 아니라 성숙한 대화의 장을 마련해 양립 가능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로 똑똑해진 SKT 필터링 기술, 보이스피싱·스팸 35% 더 막아냈다 SK텔레콤(CEO 정재헌)이 2025년 한 해 동안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통화, 문자 등 각종 통신 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을 스팸·피싱 대응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지난해 SKT는 유관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
  2. 식약처, AI 기반 K-NASS 구축… 의료용 마약류 관리 전면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완료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관리와 신종 마약 대응, 예방·재활 정책을 아우르는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
  3. 이재명 대통령, 병오년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병오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대한민국 대도약’에 대한 새해 의지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
  4. 오세훈 시장, 새해 첫 현장으로 영등포 재건축 점검…“안전이 공급의 전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1월 2일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1차 재건축 공사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 활성화와 함께 2031년까지 31만 호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2026년 첫 현장 일정으로 영등포구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
  5. LS전선-한전, HVDC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 계약 체결 LS전선이 한국전력과 실시간 케이블 진단 기술을 통합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  LS전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한전과 ‘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SFL-R)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전력 산업의 제조 및...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