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동연 지사, 미국서 첨단산업 한인 차세대 리더들과 만남…“제가 직접 소통하겠다”
  • 김경훈 기자
  • 등록 2025-10-29 14:05:58

기사수정
  • 보스턴서 바이오·인공위성·휴먼로봇 분야 혁신 인재들과 간담회 개최

[일간환경연합 김경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보스턴을 방문해 바이오, 인공위성, 휴먼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활약 중인 한인 차세대 리더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간담회 자리에서 “제가 직접 소통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답변, 실질적 협력 추진 의지를 밝혔다.

 

현지시간 27일 오전 미국 보스턴 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에서 열린 차세대 혁신 리더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의견청취 및 토론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27일(현지 시각) 미국 보스턴의 공유오피스 ‘케임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에서 윤정효 노나테크놀로지 공동창립자, 이동엽 뉴잉글랜드 생명과학협회 보스턴 과학자 협회장, 이재교 하버드 의과대학 박사 등 현지 첨단산업 전문가들과 함께 ‘차세대 혁신 리더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는 여러분이 종사하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 있고 가장 열심히 하는 곳”이라며 “AI·바이오·로봇 등 분야에서 세계 시장과 연결될 수 있는 경기도와의 협력 기회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경기도는 AI혁신클러스터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며 “판교 AI허브를 비롯해 시흥 AI바이오, 부천 AI로봇, 하남 AI서비스, 의정부 AI제조, 성남 AI피지컬 클러스터 등이 조성 중이며, 판교 제4테크밸리와 ‘판교+20’ 프로젝트를 통해 20곳 이상의 스타트업 허브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데이터센터 수처리 장비를 개발 중인 노나테크놀로지 윤정효 대표는 “경기도에는 산업단지가 많아 수처리 기술 수요가 높지만, 실제 협업을 추진하려 해도 연결 창구를 찾기 어렵다”고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제가 직접 다 하겠다. 성의 있게 직접 소통해야 협업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에게 직접 보고받도록 지시하겠다. 언제든 편히 연락해 달라”고 답했다.

 

또한 우정훈 BW바이오메드 대표가 “경기도, 서울, 인천 송도 등 수도권 내 연구단지 간 유기적 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자, 김 지사는 “아주 좋은 생각”이라며 “광역행정이 다르더라도 정치적 이유로 협력이 막혀선 안 된다. 인천이나 서울과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의 대표적인 혁신도시이자 17세기 신대륙 개척 정신의 발상지로 불리는 보스턴에서 개최됐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의 첨단산업 비전과 혁신 인프라를 공유하고, 현지 인재와 기업이 경기도와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가 열린 케임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는 MIT 졸업생 티모시 로우(Timothy Rowe)가 1999년 설립한 공유사무실로, 1만1,000㎡ 규모에 달하는 보스턴의 대표적인 혁신 창업공간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뉴욕지사가 최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국내 바이오기업 30여 곳도 함께 입주해 있다.

 

김 지사는 “현지에서 첨단기술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젊은 한인 과학자들이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이들의 경험과 역량이 경기도의 산업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한화시스템, 국내 방산기업 최초 MSCI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 ‘AAA’ 획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은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는 전 세계 8500여 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과 비재무적 리스크 관리 역량을 평가하며, 최고 AAA부터 최저 CCC까지 7단계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한화시...
  2. HS효성첨단소재 ‘밀리폴 파리 2025’서 K-방산 아라미드 선보여 HS효성첨단소재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밀리폴 파리(Milipol Paris) 2025’ 전시회에 참가해 아라미드 섬유 브랜드 알켁스(ALKEX®)를 선보인다. ‘밀리폴 파리’는 프랑스 내무부가 주관하는 유럽 최대 국토 안보 전시회로 2년마다 개최된다. 1984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42년째를 맞이했으며, 이번 전시회는 1100여 ...
  3. 안성시, 재난 안전 드론 영상 관제시스템 본격 가동 안성시는 각종 재난 상황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안전 드론 영상관제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새롭게 구축한 이번 시스템은 기존 폐쇄 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사각지대 촬영과 접근이 어려운 재난 현장 영상 확보가 가능해 재난 대응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
  4. HD현대, 2조원 규모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18년 만에 최대 실적 HD한국조선해양이 24일 HMM과 2조1300억원 규모의 1만3400TEU급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200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HD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주 선박은 길이 337m, 너비 51m, 높이 27.9m에 달하는 대형 규모로, LNG 이.
  5. 서울배달+땡겨요, 피자·햄버거까지 할인 확대… 소비자·자영업자 혜택 강화 서울시가 27일 신한은행과 11개 피자·햄버거 프랜차이즈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공공배달앱 ‘서울배달+ 땡겨요’의 할인 적용 대상을 확대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 혜택이 커지는 ‘서울배달+가격제’를 본격 강화한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신한은행,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그리고 도미노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