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환경연합 장영기 기자]한·중 FTA 발효 3년차를 맞은 가운데, FTA가 양국 교역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중 FTA 발효 3년차 교역(2175억달러)은 증가세(13.6%)로 전환했으며, 특히 양국 모두 혜택품목의 증가율이 비혜택품목의 증가율을 상회하면서 상호 호혜적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올 11월 기준 대중 수출은 1283억달러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동기대비 14.1% 증가하며 수출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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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와 석유화학제품 등 중간재 제품이 대중 수출을 이끌었다. 중국의 대한국 중간재 수입을 통한 완성품 수출 구조로 인해 사드 영향이 미미했다.
또 혜택품목의 수출 증가율(19.2%)이 비혜택품목의 수출 증가율(12.6%)을 상회하면서 FTA가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
한중FTA 수출활용률도 올해 9월 기준 42.5%로 지난해 33.9%보다 상당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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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 3년차를 맞고 있는 한중 FTA가 양국의 교역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교역 증가로 양국 모두 상대국 수입시장에서의 점유율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1월 대중 수입(892억달러)은 전년동기대비 12.9% 증가해 대세계 수입 증가율(18.2%)을 하회하며 대중 수입의존도가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도체·컴퓨터 등 중간재 비중이 높은 품목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고, 혜택품목 중에서는 철강판, 정밀화학원료 등이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혜택품목(비중40%)의 수입 증가율(14.2%)이 비혜택품목의 수입 증가율(12.1%) 보다 큼에 따라 FTA가 수입 증가에 기여했다.
발효 3년차 대중 무역수지는 39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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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기준 한국의 대중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20.2% 감소, 중국의 대한국 투자는 전년동기대비 63.4% 감소했다.
산업부는 현재 한중FTA 혜택 품목의 비중은 24.3%이지만 앞으로 관세인하폭이 커질수록 기여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