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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5G, ‘가변차로제’도입...날개를 달다
  • 신상미 기자
  • 등록 2017-12-13 16:22:42
  • 수정 2017-12-13 16: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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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E와 Wi-Fi 주파수대역을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출원 증가

[일간환경연합 신상미 기자]자율주행 버스에 타면 홀로그램으로 표현된 상대방과 대화할 수 있고, 도착한 경기장의 가상현실(VR) 체험존에서 경기 장면을 360도로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 이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소개될 5G 시범 서비스들이다.

 

이러한 5G 서비스 구현은 기존 LTE에 비해 더욱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가 필요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차로를 탄력적으로 변경하여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가변차로제와 같이 LTE 면허대역과 Wi-Fi 주파수가 포함된 비면허대역을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주파수묶음(Carrier Aggregation)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이 최근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청장 성윤모)에 따르면, LTE 면허대역과 Wi-Fi 주파수가 포함된 비면허대역을 묶어 데이터를 전송하는 LTE-LAA(Licensed Assisted Access)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이 2014년에 처음 등장하여 2016년에는 다소 주춤하였으나 2017년에는 11월까지 14건이 출원되어 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앞두고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기존 주파수묶음 기술은 LTE 이동통신에서 각각의 통신사가 갖고 있는 LTE 면허대역 주파수들만을 묶어 이전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하였으나, 다가올 5G 이동통신에서 요구되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만족시키기엔 부족하여 LTE 주파수와 새롭게 묶을 수 있는 주파수를 찾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 통신 사업자들은 허락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비면허대역 주파수를 주목하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최근 국내 통신 사업자가 시연한 LTE-LAA 기술은 LTE 주파수 20MHz 대역과 비면허대역인 Wi-Fi 주파수 60MHz 대역을 묶어 기존 LTE에 비해 약 10배 이상 빠른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인 1 Gbps를 달성하였다.

출원인별 유형을 살펴보면 내국인이 전체 국내 출원의 80%를 차지하여 외국인(20%)에 비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내국인 출원 중에서는 중소기업 52%(17건), 대기업 30%(10건), 대학‧연구기관 18%(6건)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나 외국인 출원의 경우 전부 대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통신 사업자 및 판매자 그리고 학계, 연구 기관들이 5G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갖고 있는 LTE-LAA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허청 최봉묵 통신네트워크심사팀 과장은 “5G 이동통신 상용화가 2020년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보다 앞선 평창올림픽에서 소개될 5G 서비스들로 인해 5G 이동통신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며 LTE-LAA 기술은 다가올 5G 이동통신을 앞두고 통신 사업자들이 주파수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비용 부담 없이 트래픽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이에 대한 특허 출원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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