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바다의 방패` 다산정약용함 진수…해양 3축 핵심전력 본격 가세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5-09-19 13:14:16

기사수정
  • 정조대왕급 2번함, 울산에서 물 위로…DDG-996 `다산정약용함`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9월 17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정조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2번함 `다산정약용함`(DDG-996) 진수식을 거행했으며,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으로서 강화된 탄도미사일 탐지·요격과 대잠작전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밝혔다.

 

1번함(정조대왕함) 항해 사진 (해군본부 제공) 

이날 행사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주빈으로 참석했고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등 각계 인사 400여 명이 함께했다. 해군 관습에 따라 안 장관의 부인 심혜정 여사가 진수줄을 절단했고, 이어 샴페인 병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이 진행됐다.

 

다산정약용함은 광개토-Ⅲ Batch-Ⅱ(정조대왕급) 두 번째 함정으로, 국내에서 설계·건조 중이다. 2021년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3년 7월 착공, 2024년 3월 기공을 거쳐 이번에 물 위에 올랐다. 길이 170m, 폭 21m, 경하톤수 약 8,200톤으로 세종대왕급(약 7,600톤급·166m) 대비 체급이 커졌고, 스텔스 성능과 전반적 전투능력이 향상됐다. 함번은 DDG-996, 영문명은 `DASAN JEONGYAKYONG`이다.

 

전투체계의 핵심은 최신 이지스 탑재다.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추적능력이 높아졌고, 향후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탑재해 원거리 전략표적 타격과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까지 확보한다. 한국형 3축 체계의 `해양 기반` 대응능력을 실전 수준으로 끌어올릴 전력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대잠전력도 대폭 강화됐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통합소나체계를 탑재해 적 잠수함·어뢰 등 수중 위협 탐지능력이 크게 향상됐고,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로의 대응이 가능하다. 여기에 최근 도입된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해 원해 대잠작전의 입체적 대응력을 갖춘다.

 

다산정약용함 주요 장비 및 무장 (자료=해군본부 제공) 

추진계통은 가스터빈 4대에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체계(HED) 2대를 추가한 구성으로, 연료 소모 절감과 수중 방사소음 저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는 장기 작전 지속성과 생존성 향상으로 직결된다.

 

해군은 국민으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는 역사적 인물 또는 호국인물을 구축함 함명으로 채택해 왔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애민정신과 혁신의지를 상징하는 `다산 정약용`의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광개토-Ⅲ Batch-Ⅰ은 세종대왕함·율곡이이함·서애류성룡함, Batch-Ⅱ의 1번함은 정조대왕함이다.

 

방위사업청 방극철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다산정약용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와 독자 개발한 통합소나체계 및 한국형수직발사체계-Ⅱ를 탑재하여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최신예 구축함으로, 국가안보와 해양주권 수호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군본부 김태훈 기획관리참모부장은 `다산정약용함은 해양 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전력이자 국가전략자산으로서 국가와 국민, 해양주권을 지키는 굳건한 바다의 방패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군은 `국민의 필승해군`으로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강한 해군력 건설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산정약용함은 시운전을 거쳐 2026년 말 해군에 인도되며, 전력화 과정을 마친 뒤 기동함대사령부에 배치될 계획이다. 진수식은 국방홍보원(KFN)과 해군·방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마지막으로, 이번 진수는 `정조대왕급` 전력의 연속성과 확장을 의미한다. 체급·감시정찰·대잠·요격의 `네 박자`를 고루 갖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이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어, 향후 원해 작전과 대탄도탄 방어망의 실효성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AI로 똑똑해진 SKT 필터링 기술, 보이스피싱·스팸 35% 더 막아냈다 SK텔레콤(CEO 정재헌)이 2025년 한 해 동안 음성 스팸·보이스피싱 통화, 문자 등 각종 통신 사기 시도 약 11억 건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수치로 AI 기술을 스팸·피싱 대응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결과다.지난해 SKT는 유관 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번호...
  2. 식약처, AI 기반 K-NASS 구축… 의료용 마약류 관리 전면 강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6년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감시시스템(K-NASS)’ 구축을 완료하고, 의료용 마약류 처방 관리와 신종 마약 대응, 예방·재활 정책을 아우르는 마약류 안전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유통을 보다 체계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2024년부터 추진...
  3. 이재명 대통령, 병오년 새해 첫날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1월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며 병오년 새해 공식 일정을 시작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대한민국 대도약’에 대한 새해 의지를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묵념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
  4. 오세훈 시장, 새해 첫 현장으로 영등포 재건축 점검…“안전이 공급의 전제”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6년 1월 2일 오전 영등포구 당산동 유원제일1차 재건축 공사장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정비사업 활성화와 함께 2031년까지 31만 호 주택공급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2026년 첫 현장 일정으로 영등포구 공동주택 재건축 현장을 방문해 공정 진행 상황.
  5. LS전선-한전, HVDC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 계약 체결 LS전선이 한국전력과 실시간 케이블 진단 기술을 통합한 자산관리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한다.  LS전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6에서 한전과 ‘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SFL-R)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전력 산업의 제조 및...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