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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예의 새 가치 구현…‘2017 공예트렌드페어’
  • 장민주 기자
  • 등록 2017-12-08 12:39:12
  • 수정 2017-12-08 13: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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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00여명 국내외 공예작가·278개 기업 참여
  • 프리미엄존·산업존·해외관…다양한 공예품 선봬

[일간환경연합 장민주기자]일상에 녹아든 공예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최대공예전시회인 ‘2017 공예트렌드페어’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7일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개막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 성황을 이루었다. 


1500여명의 국내외 공예작가와 278개 공예 분야 기업이 참여하고 5만 여명의 참관객이 찾는 국내 최대 공예 행사인 공예트렌드페어의 올해 주제는 ‘스마트×공예’로 선조들의 지혜가 녹아든 공예품과 관람객이 소통하며 일상의 가치를 회복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2017 공예트렌드페어는 프리미엄존, 산업존, 인큐베이팅존, 해외관 등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국내외 공예작가 1500여 명, 공예 분야 기업 278곳이 참여해 관람객을 만났다. 관람객들은 전시된 각종 공예품들을 살펴보며 공예산업의 현주소를 한눈에 확인했다.

 

행사는 전통의 색을 아름답게 구현한 공예품이 현대적인 방식으로 어떻게 재탄생되는 지 그 과정을 생동감있게 풀어냈다.

 

특히 사람, 과정, 쓰임이라는 각기 다른 관점으로 구성된 주제관에서는 40명의 작가들이 완성한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사람 부문에서는 공예를 만드는 사람의 창조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소개했다. 목가구나 공예품의 금속제 장식을 만드는 두석장 박문열의 8단 자물쇠, 전통 활 장인인 궁시장 유세현의 효시와 편전(매우 짧은 특수 화살) 등 전통적 지혜가 담긴 공예품뿐만 아니라 곽철안, 김상윤 등 공예 소재와 기법을 현대적으로 연구하고 재해석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 공예트렌드페어’ 개막식.


‘과정’ 부문에서는 영국의 가구디자인 작가 그룹인 ‘일리오(ilio)’와 협업을 통해 공예가 현대적인 방식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보여주었다.


우리나라 전통 공예 소재인 자개, 함양석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공예품과 함께 한국 공예 작가와의 협업으로 지승·옻칠·유기·양태 등 전통색이 짙은 공예품이 색다른 느낌으로 재탄생하는 일련의 과정을 공개했다.

 

‘쓰임’ 부문에서는 공예품을 사용하는 사람과 제작하는 사람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생각과 목소리들을 수렴해 전에 없던 새로운 쓰임을 제안하는 작품이 공개됐다. 종이우산, 담양 죽공예, 보은짚풀공예 등의 예를 통해 공예품을 더욱 편하고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했다.

 

해외관에서는 캐나다, 스웨덴, 일본, 호주, 핀란드, 영국, 태국, 홍콩 등 외국 수공예품도 전시됐다.

공예 작가와의 대담, 공예산업 활성화를 도모하는 교류의 장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평창문화올림픽기념 공예상품 전시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다양한 부대행사는 물론 참여 작가와 학생들을 위한 컨설팅도 실시됐다. 7일 열린 ‘공예문화산업의 미래전략 세미나’를 필두로 8일에는 ‘문화상품 포럼’이 마련된다. 9일과 10일에는 지역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예 선배 작가와의 대담’이 진행된다.

 

공예의 소재와 기법 등을 현대적으로 연구하고 재해석한 작품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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