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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성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발전자문위원장, 제9대 주한명예영사단 단장에 선임
  • 장민주 기자
  • 등록 2025-09-16 13: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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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시대의 민간외교 비전 제시, ‘더하기(+)를 넘어 곱하기(×) 외교로’

[일간환경연합 장민주 기자] 주한명예영사단이 2025년 정기총회에서 조동성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발전자문위원장 겸 주한핀란드 명예영사를 제9대 주한명예영사단 단장으로 선임했다.

 

조동성 주한명예영사단 단장

조 신임 단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와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장과 인천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산업정책연구원 이사장,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발전자문위원장, 두바이 네오호라이즌 경영대학원 총장을 맡고 있다.

 

조 단장은 취임 인사에서 주한명예영사단의 전통을 높이 평가하며 “그동안 명예영사단은 각국 명예영사들의 헌신과 열정,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굳건한 외교적 가교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전통은 오늘날 명예영사단의 위상과 신뢰를 지탱하는 소중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명예영사단이 수행해야 할 세 가지 핵심 역할을 제시했다.

 

첫째, 한국에서 각국을 대표하고 지원하는 역할이다. 현재 명예영사단에는 82개국을 대표하는 106명의 명예영사가 활동하고 있지만, 전 세계 220여 개국 가운데 아직 한국에 대사관이나 명예영사가 없는 나라가 많다. 조 단장은 “열정과 역량을 갖춘 한국인을 발굴해 이들 국가와 연결하고, 명예영사단의 네트워크를 한층 더 확장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둘째, 각국에서 한국을 돕는 역할이다. 조 단장은 “명예영사들은 해외 110여 국에 파견된 한국 대사들을 보완할 뿐 아니라 대사가 없는 나라에서는 실질적 외교를 담당하고 있다”며 “이로써 단순한 ‘더하기(+)’를 넘어 ‘곱하기(×)’의 상승 효과를 발휘하고 있으며, 명예영사단은 한국과 세계를 잇는 외교에서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셋째, AI 시대의 민간외교를 선도하는 역할이다. 조 단장은 “AI는 인간의 직관과 감성을 보완하는 도구이자 민간외교의 제2의 언어”라며 “AI를 단순한 응용의 차원을 넘어 동반자로 삼아 데이터 기반 외교, 디지털 네트워크 외교, 휴먼 중심 외교를 융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단장은 “그동안 탁월한 리더십으로 명예영사단을 이끌어주신 김희용 명예영사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명예영사단을 더 크게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주한명예영사단 단장의 임기는 2년이다. 1977년 창설된 주한명예영사단은 ‘비엔나협약(Vienna Convention)’에 근거해 세계 각국 정부가 임명한 명예영사들로 구성돼 있다. 명예영사단은 임명국과 한국 간의 관계 증진 및 협력 확대를 위한 민간·공공 외교 활동을 수행하며 대한민국 국익 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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