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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폴란드서 ‘전차 최후의 방패’ APS 최초 공개
  • 한선미 기자
  • 등록 2025-09-04 10: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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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방산 3사, 국제방산전시회 ‘MSPO 2025’ 공동 참가

[일간환경연합 한선미 기자] 한화시스템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과 함께 9월 2일부터 5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동유럽 최대 국제방산전시회 ‘MSPO 2025’에 참가한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이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최되는 동유럽 최대 국제방산전시회 `MSPO 2025`에 참가해 K-방산 종합 역량을 선보이며 동 · 북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한화 방산 3사는 이번 전시에서 지상-해양-우주를 아우르는 폴란드 맞춤형 방산 솔루션을 제시한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전차와 자주포의 ‘최후 방패’로 불리는 △능동방호체계(APS·Active Protection System)를 비롯해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天光)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 다기능레이다(MFR) △기동형 안티드론 솔루션 △소형 SAR(Synthetic Aperture Radar) 위성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MSPO 2025를 통해 동·북유럽을 포함한 유럽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능동방호체계(APS·Active Protection System)는 전차·장갑차 등 전투 차량의 첨단 생존 장비다. 기갑 차량의 포탑에 탑재돼 대전차 로켓·대전차 미사일 등의 공격을 받기 전 능동적으로 위협체를 무력화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전장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전투 차량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향상시키는 능동방호체계(APS)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MSPO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능동방호체계(APS)를 폴란드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한화시스템의 능동방호체계(APS)는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2026년 연구개발 완료를 위해 기술 성숙도를 높여가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대한민국은 이스라엘에 이어 두 번째로 실전 배치가 가능한 능동방호체계(APS)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천광 블록-I은 드론 및 소형 무인기를 요격하는 레이저 대공무기체계다. 레이저로 목표물 표면을 가열해 외부 구조물이나 내부 전자장치를 파괴하는 ‘하드 킬(hard kill)’ 방식으로 운용된다. 레이저는 한 발당 비용이 약 2000원 수준으로 미사일 대비 압도적인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레이저 사업을 양수하며 그룹 내 레이저 무기 역량을 일원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정밀 전자광학 기술과 레이저 무기체계를 결합해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맞춤형 3000톤급 잠수함 ‘장보고-Ⅲ(KSS-III) 배치-II’ 모델을 내세웠다. 한화오션이 독자설계하고 실전배치를 통해 성능이 검증된 장보고-III는 공기불요추진체계(AIP)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현존 디젤 잠수함 중 최고의 잠항 능력과 수직 발사관을 통한 탄도미사일(SLBM) 등 화력 성능을 갖추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에 이미 도입된 K9과 천무의 성능개량 버전을 공개했다. K9 개량형 자주포인 ‘K9A2’의 경우 포탄을 100% 자동으로 장전해 분당 9발 이상 신속히 발사하는 것이 가능한 반면, 운용 인원은 3명으로 줄여 효율을 높였다.

 

이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수출형 보병전투장갑차 ‘KN-IFV’도 폴란드 시장을 겨냥해 처음으로 전시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WB 등 주요 폴란드 방산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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